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 - 한미파슨스 김종훈 회장의 유토피아 경영
김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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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이책 너무 도발적이다. '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
출근하는 곳이 천국이 될 수 있다는 생각,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과연 가능할까?
단순한 호기심이 들었다. 한 회사의 CEO로서 그걸 가능하게 했다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김종훈 회장. 그가 궁금해 졌고, 그의 회사경영방식이 궁금해졌다.    

지속가능한경영을 위해 인적자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패러다임은 최근들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직원들을 내부고객으로 바라보는 시각 또한 회사경영에 있어 직원들이 가진 가치를 재인식하는 흐름의 반영이라 여겨진다. 구성원의 가족까지 챙기며 직원의 경력까지 챙기는 회사, 어쩌면 대부분의 기업이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한미파슨스의 실천적 인적경영은 어쩌면 주목받을만한지 모르겠다.

특히, 이책에서 CEO로서 김종훈회장의 결단력이 돋보이는 점은 '2개월의 안식휴가 제도'를 시행한 것이다. 삶의 쉼표를 통해 쉬어갈 수 있는 여유, 더 높은 가치를 실현하려는 의지, 그리고 그것을 CEO로서 먼저 실천할 수 있는 모습이 남다르게 보여졌다.

이런회사라면 천국까지는 아니라도 나가고 싶은 일터로서 출근이 즐거워지지는 않을까? 

요즘 쏟아지는 경영서적들 중에서, 무작정 앞으로 나가는 것만이 창조경영이라고 말하지 않는
이책 한번쯕 일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도발적 제목이 아쉽지만, 앞으로 좋은 일터에서 천국같은 일터로 발전시켜 나갈 CEO 김종훈회장의 노력에 대한 미래적 가치까지 포함한 제목으로 여긴다면 그리 아쉽지는 않을 제목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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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udacity of Hope: Thoughts on Reclaiming the American Dream (Mass Market Paperback)
버락 H. 오바마 지음 / Vintage Books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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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두려움보다 희망을 선택한 오바마의 담대한 공감의 바이러스"
                                 『The Audacity of Hope』를 읽고 (편지형태의 리뷰)

버락 오바마에게 부치는 편지

#제가 당신을 처음 알게 된 건 봄을 앞둔 2007년 겨울이었습니다. 일리노이 스프링필드 연설에
서 “우리세대가 시대적 소명에 답할 때”라고 말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일이 넓은 태평양을 가로질러 이곳 한국에까지 큰 이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당신의 특이한 이름 때문에 ‘오사마 빈라덴’이 생각나기도 했고, 이라크의 ‘후세인’이 떠올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선거 날까지의 2년간의 여정을 따라가며 당신을 알아갈수록 흑인 대통령 후보 오바마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은 ‘Yes we can’을 외치며 당신이 말하는 희망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으로 변화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그 관심은 기대로 바뀌었고, 당선과 함께 올해 2월 백악관에 입성하는 당신의 모습을 벅찬 가슴으로 지켜봤습니다.

#생각해보면 외국 대통령에게 무슨 설렘과 흥분까지 느꼈을까 의아하기도 하고, 그 설렘과 흥분은 어디에 기인했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분명한 건 그때 느꼈던 벅찬 설렘은 당신에 대한 가치관과 삶을 깊숙이 들여다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변화되었고 이는 객관적인 눈으로, 정치인으로서의 당신과 개인으로서의 오바마 당신을 지켜봐야겠다는 열의로 커졌고 이렇게 ‘담대한 희망’을 손에 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이 책을 집어 들기까지 개인적인 고민도 많았습니다. 혹 대통령이 되기 전 멍석 깔기식의 뻔한 이야기가 아닐지 심히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그 동안 당신에게 받아왔던 긍정적인 이미지가 이 책 한 권으로 뒤집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앞서 저술한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보다 당신의 정치철학과 인생관을 알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공화당과 민주당(Republicans and Democrats)’으로 시작되어 가족(Family)으로 마무리되는 9장의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당신이 꿈꾸는 ‘공감’의 정치가 지향하는 바가 무언지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정치와 시민생활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How we might begin the process of changing our politics and our civic life.)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된 오바마 당신의 정치인으로의 삶을 저는 ‘기회(Opportunity’)라는 한 단어로 설명하고 싶습니다. 당신 스스로에게 담대함으로 나아가게끔 한 기회와 오바마 당신으로부터 시작하여 미국인들이 희망을 가질 기회를 갖도록 한 당신의 정치 여정이 그것을 설명한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당신의 상상력이 미국인의 공통된 목표와 결합하며 나타났던 결과가 최초 흑인 대통령으로서의 버락 후세인 오바마, 당신의 당선이었다고 전 믿습니다. 또한, 새로운 형태의 정치는 정부가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부족함 없이 균등하게 돌아가도록 만드는 것임을 앞으로 당신의 발걸음이 증명하길 희망합니다.

#스스로 ‘공감’이 당신 윤리관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비나 연민과는 다른 타인의 입장에서생각하는 태도로서의 공감. 그것은 어쩌면 미리 계산되지 않고 당차게 걸어 나오는 당신을 있게 하는 큰 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기성복과는 거리가 멀지만 맞춤복에 가까워지기에는 앞으로 당신이 펼칠 공감의 정치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수파도 진보파도 수긍할 수 있고 부자와 가난한 자도 납득할 수 있는 공통의 인식을 찾아내기 위한 정치를 실현하는 것이(We need a new kind of politics, one that can excavate and build upon those shared understandings that pull us together as Americans.) 당신의 희망이자 꿈이라는 사실을 정치인으로 있는 동안만큼은 잊지 않고 기억해 주기를 항상 바라겠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해를 달리할 거라는 두려움이 있을 수도 있음에도 당신은 두려움보다는 희망을 선택하고 갈등보다는 목적을 위한 단결을 선택하려 했던 정치인(A man of great courage)이었음을,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 위대함을 위해 고군분투 했음을 언제나 상기하길 또한 바랍니다.

#여러 인종과 문화를 물려받은 흑인의 눈으로 미국의 경험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한계.(I am a prison of my own biography)를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그 한계를 넘어서 희망을 보려는 당신의 담대함에서 저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잠시나마 제 자신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여가를 선호하거나 부의 기쁨만을 추구하며 소심하게 살아가지 않았는지, 추상적인 희망만을 가지고 정치에 무조건적으로 냉소만을 짖지 않았는지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결점 중 하나라고 밝혔던 자족하지 못하고 부단히 무언가를 추구하는 태도를 저는 이제 배우려 합니다. 그래서 현실 그대로의 세계(the world as it is)가 아닌 바람직한 세상(the world as it should be)를 만드는 담대한 희망을 또 하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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