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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비밀 -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는 너 대화의 기술
이재연 지음 / 책나무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인터넷 뉴스의 연예면을 보면 말실수로 곤혹을 치르는 연예인의 기사를 매일 하나씩은 보게 됩니다.
연예인의 생활을 다루는 매체가 다양해지고 거의 실시간이다 보니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을 했을 경우
순식간에 알려지게 되어 본인의 일과 생활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말의 힘이 거칠게 보이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짧게 스치듯 만나는 인간관계가 많아지는 나이가 되면서 '나도 말을 잘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몇 마디의 말로 나의 인상을 전달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나중에 '그때 왜 그렇게 말을 했을까? 다르게 말했더라면 좋았을걸..'하고 후회하는 경우도 있고요.
말하는 법의 부족함을 느끼던 차에 <말의 비밀>을 읽게 되었습니다.

말의 비밀은 상대의 호감을 얻는 대화법. 즉, 너 대화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너 대화란 무엇일까요?
너 대화는 말하는 사람은 당신이지만 주어가 상대이며 상대의 입장을 대변하는 말이다.
말하는 사람은 당신이지만 상대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신의 관심이
항상 상대를 향해 있어야 너 대화가 가능하다. 듣는 사람인 상대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을 듣고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관심이 자신을 향하게 된다.
대화(말)의 종류' 중에서
나의 관점에서 말하는 나 대화와 상대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너 대화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그 차이점을 알기 위해 아래의 예문을 참고해주세요.


"민 대리, 지난번 돌잔치에 참석 못해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어떻게 돌잔치는 잘 끝냈어?"
"네, 잘 끝났습니다." (나 대화)
평범한 대화로 보입니다. 이것을 너 대화의 방식으로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이 바꿀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큰 애 돌잔치에 와주셨잖아요. 예쁜 옷도 선물해 주셨고요. 바쁘셔서 못 오신 걸 가지고
왜 그리 마음을 쓰세요. 돌잔치는 아주 잘 끝났습니다." (너대화 - 행동)
"참 따뜻하시네요. 어떻게 애들 돌잔치 하나하나를 다 챙기세요. 과장님 같은 분하고 일하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너대화 - 성격)
"애 돌잔치 참석 못하셔서 마음이 많이 무거우셨군요? 마음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돌잔치도 잘 끝났고요" (너대화 - 감정)
당신이 직장 상사라면 위의 너 대화를 듣고 어떤 생각과 감정이 들겠는가? 미안하고 무거운 마음까지
알아주는 당신의 배려에 직장 상사는 이해받아 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된다. 당신은 직장 상사에게
이미 특별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부정과 긍정적인 감정 전달의 너 대화' 중에서
나의 관점에서 돌잔치가 잘 끝났다는 사실만을 전달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내 아이의 돌잔치에 신경을 써주는 상대방의 행동이나 성격, 감정을 표현해주는 것이
듣는 사람의 마음에 더 기쁘게 와 닿는 표현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상대의 행동이나 성격,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상대방의 공감이나 호감을 얻게 되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너 대화를 확장하여 협상이나 영업 등 상대방을 설득할 때 필요한
좀 더 강력한 대화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의도 너 대화)
하지만 너 대화를 잘하려면 먼저 자신에 대해 잘 알고 나서야 상대방을 알 수가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과
의도를 이해할 수 있을 때만이 다른 사람의 감정과 의도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 대화는 우리들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왜냐하면 여유가 없으면 상대를 보지 못하고
자신만 보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너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순간부터 당신에게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물론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일단 너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면 여유가 생겨서 상대의 모든 것을 점차 살필 수
있게 된다.
너 대화 확장' 중에서
책에서 저자는 모든 대화를 너 대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나 대화와 너 대화를 잘 섞어서 쓰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언어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너 대화를 잘 사용하는 것이 하루아침에 쉽게 습득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속으로 혼자서 꾸준히 사용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샌가 너 대화를 능숙히 사용하게 되겠지요.
처음 연습을 할 때는 너 대화가 당신이 평상시에 사용하고 있는 나 대화보다 늦게 떠오를 것이다.
나 대화가 일상이 되어버린 당신에겐 당연한 현상이다. 그런데 이렇게 반복 연습을 하다 보면
너 대화가 떠오르는 시기가 점차 빨라진다. (중략) 당신의 너 대화에 반응하는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계속 발전시켜야 할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너 대화를 잘하기 위한 방법' 중에서
대부분 "저희는 아침 6시부터 영업을 시작합니다."라고 얘기하는데 어느 식당에서는
"손님, 아침 식사는 6시부터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다. 아침 6시부터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두 식당이 똑같은데 나는 후자의 답변을 듣고 왠지 모르게 배려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너 대화 응용' 중에서

이미지 출처 : 삼시세끼 홈페이지
요즘 인기리에 방송 중인 삼시세끼를 보면 차승원님의 요리 실력도 놀랍지만 개인적으로는
세 출연자 간의 배려심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입니다.
너 대화는 상대에 대한 배려심을 입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