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생태 도감 -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자연 백과사전
우종영 외 지음, 김종민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어제가 초복이었네요. 조금 있으면 초등학생은 신나고 엄마는 고된 방학이 시작됩니다. 기나긴 방학 동안 아이와 뭐하고 보낼 건지 계획들은 세우셨나요?

​​여름 방학 동안 자연 속에서 아이와 보낼 계획 중이라면 그곳에서 만나게 될 친구들에 대해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어떨까요. 아는 만큼 보이고, 여행은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고 하지요. <캠핑장 생태 도감>은 캠핑장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근처 자연에서 만나는 동식물들에 대해 쉽게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어서 야외활동 시에 가져가면 유용한 아이템이랍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산이나 강 근처에서 볼 수 있는 나무, 곤충, 물고기, 파충류, 새, 야생동물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각 편마다 글쓴이가 다 다르더라고요. 전문가와 함께 정확한 정보를 싣기 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입니다.




이 책은 핑이네 가족이 결혼 10주년을 맞아 캠핑을 떠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동물이나 식물을 소개하는 책들이 내용은 좋지만 어른인 저도 읽기에는 지루한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핑이 아빠와 핑이의 대화에 중간중간 사진과 일러스트 등으로 이루어져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것 중에 하나는 중간에 <놀이 콩콩> 박스였어요. 자연에서 아이와 함께 해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소개해주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하면 재미도 있고 좋은 추억거리도 될 것 같아요.



 


스토리로 진행되면 재미는 있어도 자연 교과와 연계하거나 생태계의 개념을 잡아주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각 편의 말미에 특징별 분류표와 거기에 해당하는 동식물들을 각각 하나씩 소개해줍니다. 제목에 '도감'이 들어간 이유가 있었네요.




이 책에는 부록(?)으로 관찰 노트가 들어있어요. 관찰 내용을 기록하거나 사진을 붙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곤충과 거미의 차이점을 설명한 부분을 읽어주었더니 개미 다리를 정확히 6개 그려놓았습니다.


아이랑 같이 이 책을 읽어보면서 동식물에 대해 모르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답니다. 도마뱀이 꼬리가 잘라지면 다시 나지만 두 번째 이후에는 다시 안 자란다네요. 그러니 도마뱀을 함부로 잡지 말라고 핑이 아빠가 알려줍니다. 또한 안타까운 뉴스로 TV에서 보게 되는 고라니. 고라니가 전 세계에서 한반도에 가장 많은 수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 토종 동물이라네요. 이 책은 우리 땅에서 살고 있는 동식물에 대해 알게 해주어서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우리의 자연 친구들과 같이 공생할 수 있도록 인간의 욕심만 부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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