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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심리학 사용 설명서 - 꼬인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는 심리술
김정아 옮김, 요코타 마사오 감수 / 성안당 / 2019년 11월
평점 :
나는 평소에 심리학에 대해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심리학 책을 즐겨보는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를 구성하고,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만큼 인간의 본성과 심리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에 인문학과 심리학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업무, 가족, 연애 어디든 도움 되는 심리학 한 권으로 심리 끝내기!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책 '교양 심리학 사용 설명서'를 읽어 보았다.
사실 나는 한 권으로 무엇을 끝낸다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책 한 권 해봐야 일반적으로 300페이지 남짓인데,
이토록 방대하고 오랜 기간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심리학을 한 권에 끝낸다니 웃기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심리학에 대한 많은 것을 알려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나는 심리학과를 전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리학에 대해서 디테일하게는 알지 못한다.
다만 일상생활에 많이 쓰이고, 책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 심리학적 용어들
가령, 닻 내림 효과(앵커링 효과), 인지부조화, 헤일로 효과 등에 대해서만 알고 있다.
반면에 이 책은 심리학의 거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으려고 한 느낌이다.
예를 들면, 현수교 효과, 보사드 법칙, 바넘 효과 등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심리학적 용어들이 많이 담겨있다.
또 한 용어에 대해서 한두 페이지에 요약해서 설명해 놓았는데.
이런 점 때문에 이 책은 심리학 백과사전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책 자체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전에 알지 못했던 다양한 용어들과 심리들을 알 수 있었으니,
하지만 너무 많은 용어들을 담으려고 한 탓인지
예시가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아쉬웠다.
한 용어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있게 예시를 들어가면서 설명했으면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하기가 더 편했을 것 같다.
이 책은 다양한 심리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잘 알려진 심리들 외에 새롭고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심리들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읽기를 추천한다.
또한 아예 심리학에 대해 모르지만 심리학을 배워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