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살림지식총서다운 글.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무엇인가, 서양의 경우와 우리나라의 경우, 기부가 활성화되기 위한 방법 등등이 짧고 굵게 나와있다. 주로 기부에 대한 내용이 많다.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인데, 서양쪽에서는 카네기에 대한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자선이라는 게 그냥 나누어주는 게 아니라 '기술와 교육을 학습시키는 방법'으로 하는 부분이 특히 그랬다. 우리나라의 경우에서는 경주 최부자 가문 이외에도 희생을 겪은 사람이 많다는 부분이 그랬다. 얇은 이 책에서 다루지 않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건 더 많겠지..
새로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위해서는 1> 가진자들의 모범적 기부가 많아져야 하고 2> 기부에 대한 교육이 직장, 학교부터 이루어져야 하고 3> 기부를 장려할 수 있는 제도(현재 소득공제 혜택이 10프로 라고 한다. 미국은 50프로, 일본은 25프로) 4> 기부대상 단체가 투명해져야 함, 등의 예를 마지막 부분에서 나와있는데,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4> 부분에서 그랬음. 어디든간에, 사실 신뢰가 100프로 가진 않는다^^;
역시 우리나라는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 라는 생각이 또다시 드는 책이었다.
201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