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깊게 본 마이클 무어의 다큐 "볼링 포 콜럼바인"이 생각나서 주문한 책. (그래도 가장 인상적인 총기 소재 영화는 "엘리펀트"였다. 난 아직도 그 마지막 장면을 잊지 못 한다) 내용상에도 콜럼바인은 물론 버지니아 공과대학 등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총기 사고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가 나온다. 미국에서는 고의든 우발이든 총기 사고가 많이 나는데, 일반적인 사람이 보기엔 "어째서 규제를 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당연히 떠오른다. 나 또한 그런데, 이 책은 어째서 미국인은 총기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지 그 근원부터 차례로 훑어준다.

살림지식총서답게 책은 아주 얇지만, 핵심적인 것은 다 말해준다. 원주민들에게 몸을 지키기 위해 & 남자로서의 상징이라는 것으로 총이 시작되었고, 미국인들이 가장 중요시여기는 '국민의 권리' 때문에 총기를 포기할 수 없게 됐음을 알려준다. 정치권에서 규제를 하려고 시도할 수조차 없을 만큼 후폭풍 또한 아주 크기 때문에, 결국 총기 문화는 변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 또한 담고 있다. (저자가 정확하게 저런 결론을 낸 건 아니지만, 난 읽으면서 저런 결론을 확실하게 내리게 됐다.)

아주 흥미롭게 읽은 책. 하지만 동시에, 총기 부분과 관련해서 미국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할 수 있기에, 죄없는 총기 사고의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화도 난다. 
 

200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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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총기 문화
손영호 지음 / 살림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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