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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사는 법
켄트 너번 지음, 공경희 옮김 / 아침나라(둥지)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이름난 물리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기자들로부터 물리학의 오래된 어떤 법칙에 대해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절했습니다.
그가 덧붙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물리학자들이
아직 그 법칙을 쉽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잘 모른다는 말이지요."
복잡하고 어려운 말로
어떤 일을 설명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대개는 그 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생각이 엉클어지고 말이 길어지는 거지요.
그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미국의 물리학자 파인먼의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쉽고 정확하게 말하고 있습니까?
- 『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중
헌책방에서 우연히 집어든 낡은 책이었다.
인생의 여러 화두들에 대해서 장황하지 않게 담담하게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그렇기에 더욱 진실에 가까워 보인다.
말이라는 잎사귀가 많은 곳에서는 이해라는 과실을 찾기가 어려운데
이 책은 속이 꽉 찬, 잘 익은 과실만을 우리에게 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