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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양장) - 빅터 프랭클의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는 동안 군대에서의 나의 모습을 많이 생각하게 했다.
물론 죽음의 수용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군대라는 조직과 수용소의 환경은 닮은 점이 많다.
군대에서 나는 환경이 나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다.
2년간 나는 자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군대 안에서도 그 젊은날의 시련을 통해 무언가 의미를 발견하고 자신을 가꾸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내가 그 사람들을 애써 외면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그 시절 내게 남았던 최후의 자유-시련에 대한 내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스스로 포기했던 것이었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환경이 빼앗을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인간은 행복을 찾는 존재가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내재해 있는 잠재적 의미를 실현시킴으로써 행복할 이유를 찾는 존재" -22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