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 - 초라한 들러리에서 연봉 10억 골드미스가 된 유수연의 성공 비법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자극이 되는 문장,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내용, 그리고 그녀의 독한 노력까지.  

'누군가 나에게 따끔하게 충고를 해줬으면'하는 마음에 이 책을 집어들었다면 

저자는 신나게 우리의 마음에 채찍질을 해 준다.  

확실히 그녀의 치열한 삶과 노력, 성공은 대단하며 존중할 만 하다.

그러나 책장을 넘길수록 그녀의 노력이 나에겐 불편하게 다가온다.  

뭔가 중요한 것이 빠져있다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사회적인 성공,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 '성공'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는 삶은 슬프다. 

저자의 책엔 성공과 그를 위한 방법만 있을 뿐 

그 성공으로 인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가 없다.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선행되지 않은 채 

세상이 부여한 가치인 학벌, 성공, 연봉을 쫓아서 

눈 딱 감고, 머리 비우고 굴러서 성공하면 행복할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고 싶다.   

행복에 대해 내가 좋아하는 글귀로 리뷰를 마친다.

'행복은 길 위에서 피어나는 꽃이어야지 목표에 도달한 뒤 받는 트로피가 되어서는 안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