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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은 왜 늦잠을 자지 않을까?
이한상 지음, 여기최병대 그림 / 월천상회 / 2022년 1월
평점 :
제목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왜? 늦잠을 안잘까.. 책임감이 강한 수탉일까?
아니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은 것일까?
잠을 이루지 못하는 딸 아이를 위해서 재우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라는
그림책이기에 더 호기심이 일었다.
제목에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정말 딱이었다.
문득 이야기가 궁금해진 아이의 표정이 상상이 되었다.
책 표지에서부터 아이들과 주고 받는 이야기가 많아진다.
왜 늦잠을 안잘까? 라는 말에
해야할일이 있어서..
글쎄요..
운동하려고?
군데 수탉에게 닭벼슬이 없어요..
그림으로.. 제목으로 아이들과 이야기가 오고 간다.
그렇게 유쾌하게 아이들과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이 그림책은 정말 아이들과 그리고 어른들과 함께 해도 너무나 유쾌함을 선물해준다.
곳곳에 깨알같이 숨어 있는 웃음 요소들.. 아이들과 배꼽 잡고 웃었다.
이 순간 이야기를 들으며 깔깔 거렸을 그 딸아이가 부러워진다.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다.
처음엔 아이들과 웃으며
그 다음에는 좀 더 깊이감 있게 다가오는 책..
수탉은 일상에 지쳐 있는 우리의 어른들을 닮아 있고
다른 친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부러워 하고
인정 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닮아 있다.
잘 하고 있다고 인정해주고 알아주고 토닥토닥해주고
어른들에겐 따뜻함을..
아이들에겐 자신감을 ..
책은 선물해주고 있다.
재미와 따뜻함까지 주는
[수탉은 왜 늦잠을 자지 않을까?]로
앞으로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갈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