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머리앤 전집 세트 - 전8권 (완역본) 빨간 머리 앤 전집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유보라 그림,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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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받아서 책장 제일 좋은 위치에 꽂아놓고 싶어요 한 권씩 한 권씩 아껴보며 필사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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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아딕투스 - 알고리즘을 설계한 신인류의 탄생
김병규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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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핸드폰으로 쇼핑을 할 때 쇼핑앱에서 내가 찾는 상품과 비슷한 것을 추천해준다. 그리고 유투브에서 내가 검색한 영상을 보고나면 그와 비슷한 류의 영상이 나의 클릭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아니~배우자도 친구도 모르는 나의 취향을 매번 어찌 이리 잘 파악해서 검색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거지?' 라고 대견해하며 그 추천들을 클릭클릭하다보면 우리는 어느새 빅데이터기업에 의해 조종당하는 '중독되는 인간' 즉 <호모 아딕투스>가 되어있다.

사람의 뇌에는 보상회로라는 것이 있다. 그 보상회로가 자극을 받으면 사람들은 즐거움을 느끼는데 그 즐거움을 주는 대상에 대한 강하고 지속적인 욕구가 생겨난다. 이 욕구가 아주 큰 경우에 '중독'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그 보상회로를 자극하는 것들이 TV나 컴퓨터라는 매체를 통한 것들이 많아서 365일, 24시간 가까이 할수는 없는 일이기에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했다.
하지만, 쇼핑,게임, 소셜미디어 등 사람들의 보상회로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것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이야기는 달라졌다.

언제 어디서고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욕구를 충족시키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우리는 원하지 않아도 점점 '중독'의 상태로 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이 진행되어 내가 자유의지로 선택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내 의지가 아니라 빅데이터기업의 필요에 의해 조종당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앞서 말한 나의 취향에 맞추어 추천을 해주는 '알고리즘'은 재미있게도 나의 만족을 위해 편의를 봐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앱이나 사이트에 오래 머무르기를 원하는 빅데이터기업의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그곳에 오래 머무르면 머무를수록 중독된 당신은 기업의 입맛에 길들여지게 된다.

이렇게 디지털에 중독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업들이 그 중독을 어떻게 수익화하는지를 책은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중독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에 맞서는 전략과 중독이 만연한 시대를 살아가며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이 주체가 되어 중독을 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팁을 알려준다

책을 읽다보니 다 내가 최근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겪어봤던 일이라 왜 앱에서 이런 서비스를 나에게 제공했는지, 왜 비슷한 이벤트가 사이트마다 행해졌는지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스마트폰의 다양한 앱들과 보내는 내가 <호모 아딕투스>라는 트렌드를 일찌감치 따라가고 있었음에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모르게 되었다.

어려울지도 모르는 주제로 마케팅 용어와 경제 개념이 산재해있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기업의 이름도 많이 나오고 쉬운 말로 여러 번 반복 설명하며 저자는 대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듯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그래서 쉽게 넘어가는 책장을 따라 <나의 스마트폰 습관>을 떠올린다면 '중독경제 시대, 어떻게 생존하고 번영할 것인가?'라는 이야기가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p48.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36억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소득이 높은 나라일수록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데 한국의 경우 성인들 가운데 95%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는 제외한 수치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우리나라 성인들 95퍼센트나 스마트폰을 쓰다니!' 하며 놀라는게 아니라 '스마트폰을 안쓰는 성인이 5%나 되다니!' 하고 놀라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걸 보니 우리는 진실로 <호모 아딕투스>의 시대에 살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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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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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딸이 아내를 죽였다."



언뜻 들으면 막장스러운 이 문장이 내 관심을 미치오 슈스케의 신간 <용서받지 못한 밤>으로 이끌었다.



과연 어떤 내용이 전개될까를 궁금해하며 시작한 소설은 주인공 유키히토의 아내와 딸의 이야기가 아니라 유키히토의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누나에게 일어난 가족비애에 관한 미스터리물이다.



15년전, 딸 유미의 실수에 의해 아내가 죽게 되고 유키히토는 모두에게 이 사실을 숨기고 아버지의 식당을 물려받아 혼자 딸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 딸이 저지른 짓을 알고 당신이 그걸 숨겼다는 것도 안다. 돈을 주지 않으면 딸에게 모두 말하겠다" 는 협박전화를 받게 된다.



딸을 지켜주고 싶은 유키히토의 마음과 말사사진을 핑계로 한 유미의 권유로 30년전 도망쳐 나온 고향, 하타가미로 주인공 유키히토와 누나 아사미, 딸 유미는 떠 난다.



31년전, 마을의 축제를 준비하던 유키히토의 어머니가 의문사했고, 1년뒤 유키히토와 아사미는 벼락을 맞아 부분적으로 기억을 잃고 몸에 흉터가 남게 된다.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과 연관이 있을 것 같은 마을유지 네명이 독이 든 버석국을 먹고 죽거나 중태에 빠졌다. 용의자로 떠오른 유키히토의 아버지 후지와라 미나토.

그날의 진실이 무엇인지 유미와 유키히토 남매는 고향으로 돌아가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나를 소설로 이끌었던 문장은 본격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유키히토 가족사의 비애를 파헤치게 하는 미끼에 불과했지만 딸의 세계를 위협하는 협박범에게서 지켜주려는 유키히토와 딸을 위해 자신이 직접 범인이 되는 후지와라의 부정(父情)의 닮은꼴을 보여준다.



작가가 촘촘하게 얽어놓은 이야기의 그물을 따라가다 보면 인물들의 심리와 대사에 깔린 복선들을 느낄 수 있다. 그래도 범인은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었지만~



전체적으로 재미는 있지만 작가가 아니라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후반부를 풀어나가서 약간 늘어지는 감은 없잖아 있다.



심장이 서늘해지고 쫄깃쫄깃한 공포미스터리가 아니라 슬픈 가족사에 얽힌 이야기가 있는 미스터리가 보고 싶은 분께 추천한다.



p419.

"살의는 분명, 언제나 수없이 소용돌이치고 있을 겁니다. 그 대부분이 살인으로 이어지지 않는 건 그저 운이 좋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벼락처럼, 끌어들이는 요소와 응하는 요소가 우연히 맞닥뜨려서 살인이 일어나는 거겠죠. 약간의 불운이 살의를 살인으로 바꾸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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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 좀 됐지만 정말 멩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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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녹스 링클 디클라인 더블 이펙트 세럼 기획세트 - 40ml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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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20대 후반인데 장기간 다이어트를 했더니 피부 탄력이 없어져 버렸어요.

게다가 얼굴살이 빠지니 입가에 팔자주름도 깊이 패이고 해서 고민을 하던중

더블이펙트를 사용하게 되었어요.

지성피부라서 뻑뻑한 크림타입은 싫어했는데 더블이펙트는 다행히도 에센스더군요,.

우선 용기가 참 고급스러워서 사용하면서도 기분이 좋고 혹시나 선물할때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다 뿌듯해요.

두 가지 성분을 섞어서 사용하는데 한번만 펌핑해주면 두 가지 성분이 같이 나와서

슥슥 섞어서 발라주기만 하면 되요.

향도 무향에 가까워서 화장품에 향 있는거 싫어하시는 분이나 향때문에 자극적인 화장품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도 전혀 부담이 없어요.

젤타입이라서 소량만 써도 잘 펴발리고 흡수도 빨라서 아침에 바르고 화장할때 밀림도 전혀 없구요.

밤에 바르고 나면 유분많은 화장품을 발랐을때 느껴지는 그 찍찍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아요.

바르고 나면 흡수도 빨리되고 촉촉하니 자꾸 얼굴에 손이 갈 정도예요.

3주정도 사용해봤는데 확실히 얼굴이 탱탱하게 탄력이 있구요.

깊게 패였던 주름들도 덜 눈에 띄네요.

주름뿐만이 아니라 피부트러블도 없어졌고 피부가 보들보들해져서 다 쓰고 나면 또 사서 쓰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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