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1 - 선사 시대 ~ 남북국 시대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1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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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1

선사시대 - 남북국 시대



대한민국 1등 역사 강사 최태성님의 책이에요

2017년 누구나 쉽고 편하게 역사 강의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료 온라인 강의 사이트 '모두의 별별 한국사'를 열었어요

저도 유튜브에서 역사강의를 찾아보고 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 듣듯이 술술 듣다보면

중고등학생때는 모르고 외우기만 했던 역사가 너무 재미있어지더라구요

그때는 모든것들을 달달 외우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이야기 풀어나가듯이 배웠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역사시간이 너무 싫어서 칠판보는 체하면서 멍때리기도 하고 다른책 읽기도하고

혹은 맘잡고 역사공부하려고해도 도무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요즘은 최태성님 유튜브로 역사 이야기 듣는 재미에 빠져있습니다.

그런 최쌤이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책을 냈어요




첫 장부터 많이 배우지 말래요!

오잉? 이게 무슨말이지?

다른책들은 많이 배우고 잊지말라 기억해라 강조하는데 말이죠

이 책에서는 많은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기보다 역사를 읽으며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방향성을 알려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하네요

유물을 보여 주는 사진도 별로 없고

만화로 쉽게 역사적 사실을 보여 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추상적인 삽화 몇 컷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을 뿐이에요

그런데 책을 읽으며 상상함을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구성했대요

우리가 역사 속에서 마음껏 상상할 수있도록

각자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을 채워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게 그렇게 구성됐대요

그 말을 읽고 나서

바로 책을 휘리릭 넘겨봤더니

진짜로 참고 사진도 없고 연도표도 없고 없는게 많네요 ㅎㅎ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1 (선사시대-남북국 시대)





어? 큰일났다

우리 애들도 날 닮아 역사라고는 하나도 모르는데

만화책도 아니고 사진, 그림도 빠져있는 역사책이라니

땀이 삐질 났어요

뭐라하면서 읽으라고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기우였어요

책을 보자마자 둘째가 학교에서 읽어보고 싶다며 책가방에 쑥 넣더라구요

그리고 집에서도 읽고

첫째도 역사에 큰 관심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첫장 넘기더니 그렇게 앉아서 다 읽어버렸어요

한동안 학습만화로 된 책들만 찾더니

읽을 땐 좋지만 이제 고학년이 되다보니 이젠 글밥이 많은 책도 찾게 되네요







목차에서는 이렇게 소제목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그냥 역사를 나열하고 이런거니까 그렇게 알아라가 아니러다구요

어떻게 주먹도끼에서 뗀석기가 되는건지

그 배경과 그들의 삶을 생각해보게 서술되어있어요



역사를 배우다가

왜?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는 거지? 현타가 올때가 있었어요

역사를 알아야 미래도 있다는것도 알고 있지만

과거의 일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몰라도 상관없다고 느꼈던 적도 있었어요

이 책에서는 역사속 사람을 만나는 시간 여행을 돕는 타임머신이 되어

그들의 생각과 고민을 들어다보는 형태로 되어있어요

원숭이의 모습과 비슷한 원시인을 생각하면 우리보다 많이 뒤떨어져있다고 느껴지기 쉽지만

어떤면에서보면 우리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어요

왜나하면 요즘 같이 검색하거나 영상을 찾아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때그때 자신에게 필요한 도구를 만들어 냈으니까요

그리고 날카로운 발톱도 두꺼운 가죽도 없는 원시인들이 크고 사나운 짐승들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집단생활을 하기 시작한것도

자신들의 약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함께 행동할 수있었던 것 이에요

다같이 사낭하고 채집한 것들을 나눠 먹었어요

자기 욕심만 채우는 것보다 함께 나누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사냥, 채집에서 농사를 지으며 공동체 생활이 정착되고 다른부족들과의 교류나 합쳐지면서 국가의 형태를 띄게 되지요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일을 힘을 합치면서 이뤄 내는것이 오늘날과 과거 그들과의 공통점이 되는것이죠

앞으로 시간이 흘러서 천 년, 만 년이 지나면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주먹 도끼처럼 옛날 옛적에나 사용하던 유물이 되겠지요

그럼 미래 사람들은 우리를 원시인이라고 부를 지도 몰라요

하지만 세상이 발전하더라도 함께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을 거에요

우리는 늘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살아오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니까요

이러한 정신이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뜻으로 이어지지요

곰이 인간이 되는 이야기도 너무 이상해요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다니

하늘에서 환웅이 내려와서 나라를 만들다니





우리 역사는 서로 돕고 나누라는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시작되어 이어져 왔어요

만약 고조선을 세운 단군이 그냥 나만 잘 먹고 잘살면 되겠지? 하는 마음을 먹었다면

고조선의 역사도 지금까지 거의 오천 년을 이어 온 우리나라의 역사도 자기 자신만의 이익을 따르는 이기적인 방향으로 흘러갔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시작된 우리 역사가 잊히지 않고 이어져 내려왔기 때문에 일제 강점기에도 우리 민족의 뿌리를 지키며 청산리 전투 같은 빛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거에요

우리들이 역사를 배우는 이유도 옛날 사람들의 마음을 배우는 데 있어요

단지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공부하면 기억에 남는 것도 없고 지루하기만 하잖아요

고조선 건국 이야기도 그냥 옛날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쓸데없는 이상한 소리처럼 들릴 거에요

그렇지만 우리가 고조선 건국 이야기에 담긴 의미를 차근차근 새기면서 신화를 만들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 간다면 훨씬 재미있게 역사를 공부할 수 있어요

누군가 말했듯이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미겠어요

서로 함께할 때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요

어제보다는 오늘의 내가 더 낫고,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더 낫길 바라며 노력하는 내가 되도록 열린마음을 만들어주는 책이였어요



사진이 없다고 첫머리에 써있지만

진짜 없는건 아니에요^^

글을 읽으며 상상하며 생각했다가 책을 다 읽고 뒤를 보면 사진으로 만나는 역사속 배경과 문화유산 사진이 있어요

첨부터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이 물건들을 사용했던 당시 사람들의 배경과 마음을 먼저 배우고 생각한 후에 보게 되면

문화유산이 다르게 보이는 장점이 있어서 좋았어요

그동안 학습만화로 된 책들만 읽었다면

이 책은 그때 읽었던 학습만화를 정리하고 확인해주는 책인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배경과 사회적 분위기를 알려주니 흐름이 읽혀져서 역사의 큰 틀을 잡아가는데 큰 도움이 됐어요

만화책에서 주인공들의 대사로 의지하는 역사책이 아닌

생각하고 오늘과 비교하고 이해하며 책장을 넘기는 책이였어요

말 그대로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에요

선사시대부터 정리하고 나니 다음권이 궁금해지네요

어서 다음권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3가지

역사 속 사람들과 함께 찾아가는 나의 꿈

과거를 바라보며 현재를 이겨 내는 용기

억지로 외우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우는 역사의 지혜



이 책은 다산어린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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