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한국사 질문사전 101가지 질문사전
권사라 외 지음, 이병익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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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노란것이 이뻐서 눈에 띄기도했고

제목이 역사선생님도 궁금하다고한 질문사전이라하니

너무나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을 담으려니 제법 두툼하고 사이즈도 제법 크답니다.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한국사

질문사전




제일 첫 장에 역사수업을 어려워하는 이유가 딱 나와있어요

수업이 재미있으려면 기본적으로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야하는데 제한된 수업시간 내에 전체를 이야기해주려면 시간이 부족해요

그래서 역사 지식만 나열하다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산만해지고 눈꺼풀이 무거워져요

또 모둠별 토론수업을 진행하다보면

주제를 제시해 주어도 수박겉핥기식 뻔한 이야기만 오가고 있다고해요

토론이 활발하려면 주제와 연관된 역사 지식을 사전에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하는데 그렇치않으니 실제 토론 수업현장에서는 토론, 토의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하네요

제가 한번 읽어봤는데

이 책 한권이면 주먹도끼부터 근현대사, 지금 현재까지 모든상황을 역사선생님 못지않게

어디가서 나 역사아는 사람이야~ 잘난 체 해도 될만큼

이야기가 꽉 찼어요







소제목들만 보아도 어서 읽어보고 싶은 이야기거리들로 이루어져있어요

단순히 외워야하는 지식위주가 아니라 먼저 의문점을 갖고 읽으니 이해도 빠르고 궁금증이 확실하게 해결되요





역사책을 읽다보면 주요왕들이 알에서 태어났다는 글이 많이 보여요

주몽, 박혁거세, 김수록, 석탈해 등... 주로 고대에 나라를 세운 사람이거나 지배자 중에서 태어난 사람이 많은데요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온 이야기로 진짜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는건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 거짓으로 마무리짓는것도 아닙니다.

어떤 신화라도 이야기 속 구조를 잘 분석해보면

당시 사회의 현실을 알게 하는 상징 요소가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새로운 나라를 건설해서 사람들을 통솔하려면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출생부터 남달라야 자신의 권위를 인정받을 명분이 필요했을거에요






조선 전기까지는 장가간다~ 조선후기부터는 시집간다~


조선시대에는 여자집에서 혼례식을 올리는것이 일반적이였어요

혼례식을 올린 후에는 바로 남자집으로 가지않고

여자집에서 처가살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러한 결혼 풍습은 "남귀여가혼"이라고하는데

삼국시대부터 내려오던 전통결혼 풍속으로

남자가 여자집에 의지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이러한 남귀여가혼으로 유지되는 가족 제도에서는

딸과사위, 아들과 며느리, 외손과 친손을 모두 동등한 위치로 대했습니다.

고려 시대에 아들, 달 차별을 두지 않고 균등 상속을 했던 것은

남귀여가흔이 일반적이였던 사회였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조선후기로 가면서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유교질서가 강화되며

결혼후에 남자집으로 가서 사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이런한 풍습을 "친영"이라고하는데 신랑이 신부집에 가서 예식을 올리고 신부를 맞아오는 예를 말하는것으로

대표적인 유교식 혼례 제도입니다.

남자위주로 달라진 사회현상은 족보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요

조선전기 만들어진 족보에는 아들, 딸 구별없이 태어난 순서대로 등재되어 있는데

조선후기 족보에는 아들과 딸을 구별해서 가장 먼저 태어난 장녀가 있더라도 장남, 차남, 삼남 순으로 기재하고 그 뒤에 장녀, 차녀, 사위를 기록해놨어요

이러한 변천을 통해 우리는 조선전기에는 부계와 모계가 모두 한 친족으로 넓게 인정되었지만,

후기로 갈수록 부계 위주 사회가 되었다는것을 알 수 있어요

아직도 유교적 전통이 살아 있는 소숙의 동족마을이 유지되고 있는데 대표적인곳은 경상북도 안동의 하회마을이 있습니다.




초등 5학년때 신석기부터 배우고

초등 6학년때 근현대사를 배우는데

최근 일본불매운동까지 근현대사의 요점이 정리가 아주 잘 되어있어요

이책을 겨울방학이나 학기초에 미리 봤더라면 사회수업이 더 수월했을텐데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네요

역사를 줄줄 꿰뚫고 있는 아이라면 별 걱정이 없겠지만

우리집처럼 역사라면 고개부터 절로 흔들고 있는 아이라면 더욱 유용할 책이에요

알아서 공부하고 재미있어하면 좋으련만 어렵다고 혹은 재미없다고

만화역사책만 겨우겨우 읽고있는 실정이라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내용도 버거웠었는데

이책의 목차대로 읽어내려가면

교과서 내용도 절로 생각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내용도 생각나고

공부라는 느낌없이 역사를 익힐 수 있겠어요

그리고 학생들의 재미있는 질문들이 이책을 읽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주는것같아요

나도 궁금했던것을 쏙쏙 찾아 나온것도 있고

앗 나는 미쳐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질문이 있네 하는것도 있어서 역사책 접근하기가 수월해요






책 뒷부분에는 찾아보기와 사진출처가 나와있어요

정독하고나니 뒷페이지 글만 봐도 그시대 이야기와 관련사진이 눈앞에 절로 떠오르네요



이렇게 두꺼운 책이 순식간에 읽어졌어요

선생님을 공부하게 만든 학생들의 상상 초월 질문 퍼레이드

초등 고학년이라면 교과서와 연계해서 읽으면 

교과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고

초저학년이라면 단순 연도별 업적위주의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시점의 흥미로운 역사책이 될거에요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최신 역사 학설까지 모든 질문이 들어있는

101가지 한국사 질문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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