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하면 전쟁과 평화나 부활이 생각나 어려운 고전이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단편선은 우선 읽기 시작하는데에 부담이 없어서 고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나도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짤막한 단편들로 이루어져있고, 들어본 얘기도 있고 재미도 있어, 마치 탈무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고 또 어렵고 복잡한 면도 있을테지만 그런것들을 이해못하더라도 책을 읽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백작카인 시리즈.. 아직 3권까지밖에 안읽어서 확실히 말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는 정말 푹 빠져들게 만드네요. 특별히 유키 카오리의 작품을 좋아했던 것도 아니고 천사금렵구도 1권밖에 안읽었고 그림도 너무 예쁘다 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계속 빠지게 되네요. 뭐랄까, 탐미적이고 잔인하고 퇴폐적이지만, 이런걸 그다지 좋아해본적이 없는 나지만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저의 경우에는 이런걸 너무 좋아하고 그것을 그리고 있는 작가의 모습때문에 더 좋아진것 같습니다. 근친상간이나 동성애, 천사, 이런거 좋아하지 않는데, 후기에 작가가 이러이러한걸 그리고 싶다 쓰고 있는걸 보면 왠지 이런얘기들이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구요. 인기도 많지만 이런저런 말도 많은 작품.. 저의 경우엔, '많은 단점들을 가지고있지만 매력적인 작품'으로 느껴지네요. 역시 좀 여러모로 위험하기는 하지만요.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남장여자가 나온다는 것이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어보니(아직 초반밖에 읽지 않았지만) 1권에서는 그냥 그랬지만 갈 수록 재밌어지는 것 같다. 배경은 근미래로 범죄가 들끓는 세상이다. 특히 힘이 없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범죄들, 그때문에 주인공은 여자이지만 남자로 크게 된다. 왠지 이런 설정이 요즘 많이 일어나고 있는 살인사건들이 생각나게해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주로 여성들이 대상이었으니. 주인공이 남장을 하거나 또 필요할때 여자 복장을 하는 것에 대해 별 거부감이 없는게 인상적이었다. 초반은 생각했었던 것 보다 밝은 분위기의 책이다.
너무 재미있는 만화입니다. 주천향에 빠져 찬물에 닿으면 여자로 변하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남자로 돌아오는 란마. 제목도 이런 스토리에 딱 맞는거 같네요. 아카네와 란마의 사랑(?)얘기와 각종 소재의 격투기가 코믹하게 그려집니다. 정말 별별 격투기가 다 나오는것이 황당하기도 하지만 아이디어가 독특합니다. 란마와 아카네 주위는 방해하는 사람, 이어주려는 사람들로 늘 시끄럽고 꼬이기도 하죠. 맨날 싸우는 두 사람이지만 가끔 솔직한 모습을 보일때면 너무 귀여워요~ 격투기류가 싫은 사람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