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꼭 필요한 문제해결력 - 업무 위기에 대처하는 비즈니스 솔루션 꼭 필요한 자기계발 4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정윤아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일전에 회사에서 꼭 필요한 최소한의 숫자력 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자기계발 시리즈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그 책과 시리즈로 출판된 책입니다. 네이버 쪽지나 메일을 자주 확인하는 편이 아닌데, 무심코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일전에 쓴 숫자력의 포스팅을 보고 출판사 측에서 의향이 있다면 책을 제공해줄 테니 후기를 올려달라는 쪽지를 좀 늦게 읽게 되었습니다. 책 욕심(?) 많은 제가 그 제안을 거절할 리가 없죠. ^^ 이 포스팅은 제공받은 책을 읽고 올리는 첫 번째 포스팅이 되겠네요.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저자의 다른 시리즈물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동네 도서관에서 대출했습니다. 회사에서 꼭 필요한 최소한의 독서법이라는 제목인데.. 이러다가 이 시리즈에 빠져버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저의 경우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보다는 업무적인 문제의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는 책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스티븐 코비의 소중한 것 먼저 하기라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문제를 긴급도와 중요도로 구분하여 긴급하고 중요한 것을 먼저 실행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내용 중에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는 그 의미를 별로 두지 않는 식의 내용인데, 이 책에서는 다른 해석을 합니다.

긴급도와 중요도가 낮은 일 중에 방치했다가 단번에 급히 해결해야 할 중대한 문제로 발전하는 '문제의 싹'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의 싹'을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이다.
새로운 문제가 발생함으로써 기존 문제의 긴급도와 중요도가 달라진다.

공감되는 말이었습니다. 정말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던 일들이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세우는 것으로, 우리는 종종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해결책만으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맞는 이야기인데, 아니 당연한 이야기인데 흔히 저지르는 오류가 아닌가 합니다. 해결책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그 실행 과정에서 저자는 PDCA 사이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Plan - Do - Check - Action 의 사이클로 점차 반복해서 확장해 나가야 하는 것이죠.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검증이 필요한데, 검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증 책임자를 선정하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실행 책임자는 정해져 있지만 검증 책임자를 따로 두는 회사는 거의 없다.

맞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실행 책임자가 검증까지 같이 진행을 하겠죠. 분리해서 조직을 운영한다면, 오히려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개발자의 경우에도, 본인이 개발한 부분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경우, 회피해야 하는 케이스를 알고 있다 보니, 제대로 검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검증을 하는 책임자를 따로 두는 것은 업무에 효율화를 가져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맨의 '문제해결력'과 학교 공부, 개인사와 팀업무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람을 움직인다'에 있다. ...(중략)
비즈니스에서 문제 해결은 모든 직원 혹은 사업부 전원이 행동으로 옮겨야만 이루어진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점은 결정된 사항을 실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멤버들의 동기부여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했는지 여부에 따라 모든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회사의 문제는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팀의 노력으로 해결됩니다. 동기부여의 중요성에 대해서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고, 많은 공감을 한 부분입니다.

사람은 의미의 공유가 아닌, 의식의 공유에 의해 움직인다. 의미로만 사람들을 대하는 이상 아무리 좋은 해결책도 "좋은 방법이다, 당신이나 한번 열심히 해봐라"는 반응만 얻게 될 뿐이다.

저자는 문제 해결을 방해하는 요소의 하나로 사고의 정지를 들었습니다. 사물을 깊이 들여다보면 볼수록 미처 보지 못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때 필요한 도구가 "왜?", "정말?", "그래서?" 라는 3가지 키워드라고 합니다. 이 3가지 키워드를 반복하는 동안, 본인 역시 자신의 생각에 대해 "왜?", "정말?", "그래서?"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고 합니다.

또 다른 방해요소의 하나는 경험과 상식에 의한 선입견이라고 합니다. 어느 정도 연륜이 쌓이게 되면 얻게 되는 노하우가 문제 해결의 많은 도움을 주지만, 그것을 너무 맹신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로베이스(zero base) 상태에서 생각하는 사고가 필요하다. 말하자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통하는 방법'이나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문제 해결을 방해하는 요소를 설명한 이후에 저자는 해결력을 높이는 습관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항상 생각하라입니다. 상사라면 부하직원에게 끊임없이 과제를 주어 생각하게 만들고, 깊이 사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과연 저는 그런 팀장인지.. 반문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 다시 그런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되네요.

결론적으로 저자는 모든 일을 판단하는 최종 판단 기준은 가치관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배우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말에 적극 동의하며, 끊임없이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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