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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4년 6월
평점 :
이번 신간은 저자가 그동안 감성 에세이로 끌어모은 개인 팬덤을 부추기며, 현 정부를 저주하는 뇌피셜을 쏟아붓는, 저질의 정치논평 뭉치로 보여진다.
많은 사람들이 망각하는 사실이 있다.
<그의 운명...>의 저자 유시민은 일제강점기 '황국신민화 교육의 선봉책인 훈도'였던 부친 아래 자라나, 대학시절엔 민간인 4명을 감금 폭행하여 죽음 직전까지 린치한 죄목으로 징역 실형을 받았으나 (서울대 민간인 감금 폭행 사건) 여태껏 피해자들에 대한 한마디 사과나 반성 없이 저술과 정치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급진좌파운동권에서 <글쟁이>로 변신하려고 노력중이지만, <민간인 감금 폭행>이라는 원죄와 각종 꼼수비리들에 대한 역사적 비판으로부턴 결코 비켜갈 수 없을 것이다.
화려한 언변 뒤에 위선적 인생을 숨기는 저자는 많다. 그들의 현란한 글솜씨에 무심코 넘어가는 독자는 더욱 많다. 물론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https://www.breaknews.com/10175 <유시민 선친, 일제치하 '훈도' 경력 확인>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1/19/2006011970162.html <유시민 때문에 인생 망친 4명, 그 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0005906?sid=100 <유시민 국민연금탈루, 여성비하, 기독교비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0005935?sid=100 <유시민 국고횡령, 허위영수증>
이상 열거한 비리로 점철된 유시민의 행적들을 감안하면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향해 짖는 내로남불, 적반하장은 아닌지...균형적인 시각이 필요한 시대이다. 유시민이 현정부에 대하여 선악 이분법적인 단순 잣대를 적용한다면, 꼼수비리로 얼룩진 유시민 본인의 과거행적도 동일 잣대에 의하여 악행으로 단죄될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과거 진보좌파정권들의 비리무능도 오십보백보이다.
결국 범부(凡夫)들이 내리는 선악의 가치판단이란 우주적 진리 차원에서 볼 땐, 저급한 영혼들의 탐욕과 감정 다툼에 불과할 뿐이다.
종교의 자유와 남녀의 평등성을 비아냥거리고 세금을 요령껏 탈루하는 자신의 비리에는 관대한(혹은 무감각한) 유시민의 정치비판이라면 주의해서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