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놀이를 할까
엔스 맛손 지음, 엔뉘 루칸데르 그림, 김상열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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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놀이를할까
#도서협찬

🦁사자 놀이를 할까
🦁글•엔스 맛손 / 그림•엔뉘 루칸데르
🦁옮김•김상열
🦁뜨인돌 어린이🌱

[나는 사자다. 내형도 물론 사자지. 크아앙!
우리는 사자 가족. 사바나에 살면서 영양과 누를 사냥해. 누구든 우리에게 잡히면 우리의 먹이가 돼.
우리는 맹수거든]

맹수처럼 튼튼하고 언제나 동생과 사자놀이를 같이 하던 형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형이 아프기 전 사자놀이를 매일하며 재미있게 놀았을 가족에게 슬픈 일이 생겨 버렸습니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집안의 변해가는 환경, 부모님들의 걱정스런 표정, 눈밑의 다크써클까지.... 힘든 일들이 반복되고 형은 입원을 하게 됩니다. 아픈 형이 으르렁거리지도 못하고 낑낑거리기만 하자 속이 상한 동생!

그런 형을 위해 동생은 사자 묘기도 부려보고, 할퀴기도 하고, 공격 연습도 하며 형을 즐겁게 해주려 노력합니다. 그런 동생의 노력으로 형이 다시 으르렁거리며 사바나에서 사냥을 할 수 있는 날이 돌아올까요??
페이지 페이지 넘기며 동생의 엉뚱함에 웃음 짓다가도 점점 변해가는 형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형이 다시 힘을 내어 동생에게 말합니다.
"사자 놀이 할까?"
형이 소곤 거렸어. 난 고개를 끄덕였지.
머지않아 우리는 사냥하러 다시 사바나로 갈 거야. ]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부디 이 이야기의 결말이 해피엔딩 이기를 바래봅니다.

[우리는 사바나를 주름잡는 용맹한 사자 형제야.사냥을 할 때면 먹잇감을 향해 소리 없이 다가가지 영양과 누는 재빠르고 강한 사자 형제를 절대 피할 수 없어.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 하나! 가족 중 누가 아프다면 우리 사자 형제는 더 단단히 뭉친다는 거야. 사자들에게 가족은 자신의 생명처럼 소중하니까.]

동생의 시선에서 본 형제의 모습을 사자에 비유했지만 병원에서 벌이는 여러 장난들은 슬픔을 이겨내려는 동생의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했고, 부모님에게는 장난꾸러기로 보여짐에 아직은 잘 모를것 같은 철없는 둘째 아이의 모습으로 조금은 안도하게 하는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가족의 힘듦이 보였을 아이! 동생의 시선을 쫓아 가족의 얼굴표정, 집안 풍경 등 세심하게 표현된 그림 하나 하나 까지도 참 멋진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dstone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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