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 2021 소시에르상 수상작, 2021 가온빛 추천 그림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39
이사 와타나베 지음, 황연재 옮김 / 책빛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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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도서협찬
🌟책빛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이동
🛶이사와타나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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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갈까요?

절망과 죽음의 상징인 해골과 희망과 행복의 상징인 따오기가 함께 메마른 숲을 떠돌다 삶의 터전을 잃고 이동하는 무리에 합류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글이 없는 책이라 동물들의 표정이나 짐들, 복장을 좀 더 자세히 몰입해서 보게되고 검은 바탕을 배경으로 동물들의 쨍한 컬러감이 시선을 압도하는 그림책입니다.

평면적인 그림책인데 배경과 그림들의 대비되는 컬러감에 그림들이 입체적으로 더 도드라져보입니다.

글이 없는 책이라 동물들 하나 하나 표정을 보며 표정과 눈빛은 삶의 의미를 모두 상실한것 같은지, 저 많은 짐들은 무엇이며 어디로 떠나가는 것인지, 그들은 왜 무엇 때문에 떠나가야 하는지, 함께하는 따오기와 해골이 이들에게 어떤 절망과 희망을 안겨줄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전세계에 많을거예요.
지금도 전쟁이 계속되는 나라도 있고, 민주주의 투쟁을 힘겹게 하는 나라도 있고, 코로나라는 경험하지 못한 팬데믹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미래를 꿈꾸며 행복을 꿈꾸며 매일 더 나은 곳으로 나의 삶의 터전을 찾아 안주하고자 힘겹게 애쓰고 있어요. 언제쯤 우리는 마음편히 주변을 돌아보며 안도할 수 있을까요? 전쟁으로 부터, 억압으로부터, 전염병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요?

희망과 절망은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항상 함께하며 희망이 먼저인지 절망이 먼저인지 모호한 경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가는 동물 무리들에게 해골과 따오기는 늘 항상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것 같았고 때론 서로 다독이며 죽음의 경계에서 죽음을 함께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위해 격려하는 그런 존재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힘들게 목숨을 걸고 도착한 희망의 땅, 죽음 과 삶이라는 경계에서 누군가는 죽음으로 남겨질 때 해골이 함께 남아 죽음을 위로하고 살아남은 누군가는 새로운 희망을 향해 따오기와 끝없이 나아가는 새로운 삶에 대한, 새로운 터전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는 책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책을 보면서 눈에 보이는 것들만 쫓아 정작 중요한 것들은 놓치면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안정적인 나의 삶, 건강한 나의 육체, 코로나팬데믹 시대이긴 하지만 자유로운 나의 행동반경 등 나의 주변에 작은 것부터 큰것들까지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일들도 모두 소중하고 감사한 것들이었습니다.

이동이라는 책을 보며 나의 삶을, 나의 삶의 터전을 다시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작고 소박하지만 나에게는 소중하고 감사한 삶입니다.

@booklight_chak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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