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쓰고 바다가 그려주다 - 홀로 먼 길을 가는 이에게 보내는 편지
함민복 지음 / 시공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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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쓰고바다가그려주다
#도서협찬(시공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섬이쓰고바다가그려주다
⏳함민복 에세이
⏳시공사

[시인 함민복 에세이
내가 쓴 글들은 나 혼자서 쓴 것이 아니라
내가 만난 모든 것들과 글의 세계가 써준 것이다.
나는 내 바깥의 세상에 수많은 섬으로 존재하고,
세상은 내 속에 수많은 섬으로 존재한다.
나의 모든 것은 뭍이고, 모든 것은 나의 뭍이다.
섬 속에 뭍이 있고 뭍 속에 섬이 있다.]-책소개 중에서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섬에서 살아가는 듯한 자연과 함께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때론 이웃집 사람으로 때론 고욤나무에 앉은 새들이었다가 때론 추억을 데리고 내리는 첫눈이 되고 싶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책을 읽고 있는 것인지 책이 나에게 섬에 대한 다큐 영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착각에 빠져 작가님의 언어 유희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혼자 읽다가 딸에게 들어보라며 읽어주다가 울다가 웃다가 보니 어느새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 있었어요.

책의 제목처럼 섬이 이야기를 쓰고 바다가 사진으로 그림을 그려주고 작가님은 책속에서 웃고 계시는 듯한 그냥 섬을 바라본다 라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책이 마치 생명이 가득한 섬 같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단어 하나하나 곱씹으며 슬며시 미소짓다가
맘에 드는 구절 구절 적어가는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어릴적 시골에서 으름나무 열매 으름따먹고 개암나무 열매 깨금 따먹던 옛생각이 떠오르고 방학이면 할머니댁에서 산으로 밭으로 놀러다니던 때가 생각이 나요.
가슴 속 추억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책입니다.

📚 @sigongsa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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