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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과 의사 아빠의 안전한 육아
김현종 지음 / 창비 / 2019년 3월
평점 :
목차
1부 아이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곳, 우리집
2부 아이들과 함께 지키는 교통안전
3부 아이들과 안전하게 즐기는 야외 활동
4부 부모를 위한 응급실 사용설명서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아이들을 이해하는 것이 안전의 첫걸음이라고 한다.
특히 아래 부분을 읽고 아이들의 무한 체력에 그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 체중은 어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아이들의 1일 권장 섭취 열량은 1500~2000킬로칼로리로 웬만한 성인과 맞먹는다. 그러니 그걸 소모하는 아이들의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심지어 2018년 미국심장협회는 취학 전 어린이의 경우 성장과 발달을 위해 '하루 종일' 육체적으로 움직일 것을 권하기도 했다. 하루 종일 움직이는 것이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는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니 일단 아이들이 얌전히 있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시작해야 우리의 마음이 좀 편할 듯하다. p.11
집 안에서 아이들의 외상을 예방하려면
-> 당분간 멋진 디자인 포기하기
고요함은 폭풍 전야일 뿐
정리를 부지런히
올라갈 수 있는 곳=떨어질 수 있는 곳
아이를 안았을 땐 안고 있는 것에만 집중!
베란다와 창문은 아이들에겐 출입 금지 구역
안전 교육은 어릴 때부터
잊지 맙시다!에서 내용을 정리ㆍ강조해준다.
가족여행 때 조카가 벽에 이마를 세게 부딪쳐서 부풀어 올랐는데, 놀라고 보살펴 주지 못한 미안한 감정도 있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일단 모두 진정하고 아이의 상태를 살펴봤는데, 다행히 다른 이상은 없어서 지켜보는 걸로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아이가 다쳤을 때 해야 할 일을 정리해준다.
평소 궁금했던 카시트에 관한 것도 실려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이동할 때, 아직 목도 못 가누는 핏덩이를 어떻게 카시트에 태우느냐며 소중하게 안고 이동하려 하는데, 어리면 어릴수록 자기 방어를 할 수 없고, 충격 시 자신을 안은 보호자에 의해 더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차량에 카시트가 없으면 산부인과에서 퇴원을 시켜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p.107
4부 부모를 위한 응급실 사용설명서에서는 집에서 좀 더 기다려 볼 것인지, 얼른 응급실로 가야할지에 대해서 나와 있다.
특히 아이가 열이 날 경우에 대처하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좋았다.
이것만은 배워 둡시다: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목에 이물질이 걸렸을 때(하임리히법)는 책에 적힌 것을 토대로 익히고 따로 교육도 받고 싶다.
끝으로 구급상자에 담을 장비도 알려주었다.
이외에도 안전한 육아를 위한 다양한 내용이 실려 있는데, 숙지하고 지참해야겠다.
예비부모나 아이들이 있는 가정 뿐 아니라 주위에 아이가 있는 모든 사람들이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