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함을 만드는 일의 언어 - 일과 삶에서 나를 증명하고 성장하는 보고의 기술
김은애 지음 / 블랙피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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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을만드는일의언어

저자는 글로벌 럭셔리 리테일 및 HR 분야에서 25년간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보고’라는 일상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조직 내에서 탁월함을 만들어내는가를 설명합니다.

특히 지금은 AI가 데이터를 처리하고 보고서 양식을 채우는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시대지만, 저자는 “기계가 할 수 없는 것” 즉 맥락을 파악하고 의미를 해석하며 제안하고 설득하는 인간의 언어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합니다.

책은 크게 네 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 ‘보고의 정의’ – 왜 보고가 생존기술이 되었는가.

2. ‘보고의 글’ – 글쓰기가 보고의 시작이라는 관점에서, 사고 설계를 글로 구현하는 방법.

3. ‘보고의 말’ – 구두 보고의 중요성과 리더·청중의 심리를 읽는 커뮤니케이션 기술.

4. ‘보고의 사람’ – 인간관계, 리더십, 협업 맥락에서 보고의 태도와 언어가 조직문화에 미치는 영향.

현실감 있는 사례들이 많아서 ‘그럴 수 있겠다’는 공감이 쉽게 생깁니다. 예컨대, 저자가 “조직 개편안을 PPT 대신 질문지 형태로 보고했다”는 실제 일화가 소개됩니다.

단순히 ‘잘 쓰고 잘 말하라’ 수준을 넘어서, 보고서를 통해 ‘해결을 제안하고 의미를 전달하는’ 차원까지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AI 시대의 변화된 일의 언어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던져줍니다. ‘우리는 정보만이 아니라 해석과 제안을 잘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설득력 있어요.

“언어”라는 단어가 갖는 힘을 조직과 일상의 맥락에서 풀어낸 책입니다. 직장인으로서 ‘내가 왜 인정받는가’ 혹은 ‘왜 내 생각이 받아들여지지 않는가’에 대한 답을 고민해본다면, 이 책은 보고라는 행위가 단지 일이 아니라 나를 증명하고 관계를 구축하는 언어다라는 관점을 제공해줍니다.
다만 모든 조직이나 직급에 완벽히 맞춘 해법이라기보다는 ‘생각을 담은 보고’라는 프레임을 배우고 적용해보라는 제안서에 가까워서, 읽고 나서 나만의 방식으로 적용해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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