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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리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후지사와 구미 지음, 하연수.정선우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반어법의 제목으로 인해 더 읽고 싶었던 책. 그렇다면 무엇을?? 궁금함을 갖게 했던 책을 읽었다.
확실히 감정적으로는 일본을 좋아하지 않지만, 기술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아직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특히나 경영 GURU 관련 서적, 경영이론 서적을 보면 확실히 경영 환경이나 기업경영의식이 우리보다 훨씬 진일보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저자는 15년간 매주 기업의 리더를 만나 인터뷰를 했으며, 그들로부터 받았던 느낌, 인상, 그들의 공통점을 기록하며 리더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를 풀어주고자 하며, 리더들의 본질과 그들의 습성을 일반 독자들이 활용해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책을 썼다.
일반적인 리더에 대한 인식은 아마도 비슷할 것이다. 목표지향적이며, 저돌적이고, 군중을 움직이는 힘이 있으며, 어조에 자신감이 있고, 조직원들에게 명확한 비젼을 제시하여 그들로 하여금 달성하게끔 용기를 붇돋아 주는 사람. 위험을 무릎쓰고 솔선수범 하며, 매사에 자기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고, 항상 산재해 있는 숙제더미에서 해결책을 찾아내 제시할 수 있는 사람.
그런데 이 책에서 얘기하는 리더는 다르다. 인간적이고, 따듯하며, 용장보다는 덕장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최근의 리더상은 바로 그런 흐름으로 변해고 있다고 얘기한다.
리더가 굳이 목표를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다. 비전을 명확하게 세워서 조직원들의 몸속에 스며들게 되면 자연스레 직원드레게 목표의식이 생기고, 실적으로 나타난다는 뜻이다. 그리고 지시하지 않는다. 조용히 따라오게 만든다. 이것이 저자가 만난 리더들의 드러나지 않는 공통점이었다.
과거에 일본식 경영기법은 투자자에 대한 보상이 충분치 않다며 좋지 않는 평가를 받아 왔었다. 그러나 지금은 장기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기업 문화. 지속성을 중시하는 가족기업. 결국 뿌리가 흔들리지 않는 기업의 철학 등이 재조명을 받으며, 일본기업의 리더십이 중요한 학습사례가 된다고 한다.
책을 읽다 보니, 저자가 말하는 리더십이 일본 사람들이 가진 습성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 같았다.
조용한 리더십. 마음으로 하는 지시, 공감을 부르는 설득력, 지켜보는 리더십. 철저한 이익실현...
이 책은 내가 갖고 있던 리더에 대한 선입견에 조금은 유연성을 더해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리더와의 시간을 굉장히 많이 가졌고, 그들을 직접 옆에서 겪은 사람이 알려주는 소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익히게 된 기회를 가진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리더의 자질을 언급한 구절을 메모하며 기록을 마친다.
'맡기고 지켜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조직원이 스스로 움직이는 팀을 만들자. 사람에 대해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숫자에 대해서는 차가운 머리를 가지는 것이야말로 성공하는 리더가 갖춰야할 덕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