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
데이비드 로버트슨.빌 브린 지음, 김태훈 옮김 / 해냄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레고에 관한 최초의 분석 연구서. ​그 수식어만으로 책을 읽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

조그만 블럭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수 있는 어마어마한 장난감. 2015년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1위. 3세부터 70대 이상의 노인까지 가장 넓은 고객층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 이런 레고에도 절체절명의 위기가 있었고, 이를 극복하여 다시금 장난감 시장에서 정상의 위치에 서게 됐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 사례를 한번 알아보자.

레고는 1932년 덴마크의 작은 시골마을인 빌룬에서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에 의해 창업되었으며, 'leg godt(잘 놀아요)'의 단어 첫글자를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 후 1958년 결속력이 뛰어난 블럭을 특허등록 하면서 끝없이 확장되는 장난감으로 모습을 나타내게 되었다. 그 후 레고는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끌어내지만 반드시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던 레고는 이후 역동성과 즐거움을 잃고 자만심과 편협성에 사로잡히게 된다. 1980년대 특허가 풀리며 유사 블럭 제조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겼고, 1990년대 중반에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장하면서 이익율이 떨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게임업체의 성장과 줄어드는 중산층 아동들의 놀이시간이 바로 레고의 위기였던 것이다.

1998년, 위기의 레고에 취임하게 된 포울 플로우만은 레고를 되살리기 위한 일곱가지 전략을 세운다.

1.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람을 고용하라.

전문성을 뜻하는 수직 + 광범위한 분야의 지식을 뜻하는 수평 이 합쳐진 'T'자형 인재를 고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2. 블루오션 시장으로 향하라.

'명백히 레고이지만 이전에 본적이 없는'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해, 레고와 보드게임이 결합한 '레고 게임스'를 출시했다. 이는 남자아이가 레고 2개를 염두에 두고 매장에 갔을때, 레고 1개와 게임 1개를 살 가능성이 높음을 알고, 이를 공략한 사례이다.

3. 고객 중심으로 운영하라.

적극적으로 열혈고객들과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라. 그리고 기록하라. 이를 위해 레고는 명확한 타겟팅을 했고(5세 ~ 9세의 독일 남자아이) 그들을 위한 장난감을 개발하는데 집중했다.

4. 파괴적 혁신을 실행하라.

자원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개발팀을 외부의 방해요소로부터 차단하고, 완벽하게 '완성'되기 전에 시장에 출시하고, 고객의 반응을 통해 교훈을 얻으며, 실시간으로 개선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5. 대중의 지혜를 활용하고 열린 혁신을 촉진하라.

혁신이 반드시 내부 관리자들이나, 뛰어난 초기멤버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레고는 시카고의 한 건축가와 협업해서 레고 아키텍쳐를 출시했고, 결국 외부에 문을 열고 혁신을 추구하는 레고식의 외주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6. 혁신의 전 영역을 탐험하라.

혁신은 어느 한 부서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제품, 경험, 의사소통, 사업, 절차를 개선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집중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바로 영업, 재무, 생산을 비롯한 레고 전 부문에 혁신을 갖도록 해야 한다.

7. 혁신 문화를 구축하라.

제품뿐 아니라, 조직 문화 또한 진실성을 추구해야 한다. 새로운 행동방식을 '사고' 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고방식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가볍게 읽으려고 했던 책이었는데, 마치 경영학 책을 한권 읽은 느낌이었다.

물론, 위의 7가지 사례가 모두 성공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레고는 원칙을 세우고, 그것이 조직원들에게 스며들어 문화가 되도록 노력했으며, 그것이 결국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한번 레고가 도약하도록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이는 결국, 혁신도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이루려 하지말고, 순서와 속도를 중요시 해야한다.

'일을 해내는'법을 아는 핵심 사업을 먼저 구축해 놓지 않으면,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발견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아진다. - p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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