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둬도 돈 걱정 없는 인생 - 준비한 만큼 즐기는 퇴직금 사용설명서
송승용 지음, YoOSARU(유사루) 카툰 / 21세기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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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을 하는 누구나 '퇴직'을 하게 된다. 바로 내일 할수도 있고, 3년, 5년, 10년후가 될 수도 있다.

입사를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퇴직을 하게 될텐데, 막상 퇴직을 앞두게 되면 대비하지 못한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해 두려워한다.

보험 설계사를 만나면, 혹은 은행에서 연금보험에 대해 설명을 듣다 보면 또 두려워진다. 평균수명은 점점 길어지는데, 경제활동 나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퇴직 이후에도 생활비가 얼만큼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얼마의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지 듣다보면 늦은 준비 혹은 안일하게 생각했던 노후에 대해 걱정하게 된다.

 

 (퇴직후에 40년은 살겠지...한달에 100만원을 연금으로 받기 위해 필요한 돈은 위와 같다. 한숨만 나온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대비해야 걱정없는 노후를 살게 될것인가?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한다. 카툰이 삽입되어 다소 무거울수 있는 내용도 유쾌하게 제시하고 진지한 내용을 가볍게 풀어낸다.

저자는 다수의 언론매체에 출연하여 재테크 강연을 했고, 퇴직예정자들과 은퇴자들의 멘토로써 인생설계 및 재무관리를 해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게 머리속에 쏙쏙 들어온다.

책에 인상깊은 인용구가 하나 나온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프랑스 소설가 폴 부르제가 남긴 말이라는데, 지금 딱 나의 생각을 꼬집는 것 같아 마음이 찔렸다. 지금 내 월급이 언제까지 들어올것이며, 지금의 경제생활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해 있는 나와 내 주변사람들의 안일주의. 그것이 내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요인이었다.

그렇다면 부족하지 않는 노후를 살기 위해 행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걸까.

저자는 가장 먼저 '월급보다 좋은 재테크는 없다' 라고 말한다.

매월 일정한 돈이 들어온다면, 미래에 월급이 될 돈을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즉 연금가입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국민연금이 1층이라면, 퇴직연금이 2층, 개인연금으로 3층.(여기까지 해도 모라자다.) 그 위에 월지급식 금융상품, 그 위에 주택연금, 그리고 고정수입이 될수 있는 아르바이트 혹은 투자 등을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이 '회사를 그만둬도 돈 걱정 없는 인생'을 살기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면 얼마의 돈이 필요할까.

 

50대를 기준으로 수입-지출 그래프가 교차되며, 돈의 체감가치 또한 상승곡선으로 바뀌게 된다. 국민연금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노후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월 최저생활비는 부부가 160만원, 개인 99만원이라 한다. 단순 계산으로 월 200만원으로 30년을 살기 위해서는 7억 2천만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물가상승률은 고려하지 않은것이다....)

얼마전 중고교생의 취업희망 1위 직종이 공무원이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이유 외에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다는 이유라면 공감할수 있는 선택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단순히 저축과, 연금가입으로 노후대비가 되는것일까.

저자는 소비행태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절약은 기본이며, 퇴직을 앞둔 시점이라면 법인카드나, 회사차량등이 없어지는 상황에 대해 익숙해질수 있도록 미리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식들의 교육에 목메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부모가 노후를 스스로 책임지지 못하면 자식에게 의존하게 되기때문이다. 또한 자녀를 독립심 있게 키워야 한다. 돈에대해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자녀와 경제상황에 대해 공유하는 것도 좋다.

다음으로 투자에 대해 설명한다.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 하지만 임대수익 보장이라는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냉철하게 바라볼 것을 주문하며, 임대수익의 함정을 줄이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말한다.

1. 임대가 잘 나갈 만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2. 다가구, 다주택보다는 아파트가 관리하기 편하다.

3. 상가보다는 주택중심의 임대사업이 안전하다.

4. 싸게 사야 한다.

5. 실제 손에 쥐는 수익률을 계산해봐야 한다.

6. 너무 높은 임대수익률로 현혹하는 곳은 주의해야 한다.

추가로 수익형 부동산이 부담스럽다면, 사회간접자산에 투자하는 금융상품도 좋다고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인프라펀드는 처음 들었는데, 관심갖고 알아봐야겠다.

마지막으로 보험에 대한 이야기.

종신보험의 경우 가입 10년후 유지비율이 30%정도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 질병으로 고생하게 되는데, 정작 보험료 부담이 커져서 해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연령대별로 상황에 맞는 보험가입을 잘 해야 한다.

만약 병원 비용은 걱정되는데, 생활비용을 늘리기 위해 1개의 보험만 가입해야 한다면?

실손의료보험만 가입하면 된다. 실손의료비는 월 2~3만원대의 금액으로 질병입원의료비를 5천만원정도 보장받을수 있는데, 종신보험의 경우 약관에 있는 사망, 입원, 수술에 해당되야만 보험금이 지급되기때문에, 병원비에 대한 대비는 실손의료보험으로 충분하다는 뜻이다.

결론은...사표쓰기전에 보험부터 손보라는 말이다.

아직 30대인 나에게는 먼 얘기라고 생각했지만, 위에 적은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인용구를 보고 느끼는바가 꽤 컸다.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노후의 삶이 어떻게 될지 눈앞에 선하다.

이 책은 나와 같은 독자들에게 어떤 명쾌한 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저자의 의도가 그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다만, 실수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고, 어떤 대비가 효과적이며, 노후에 일어날만한 여러가지 상황을 상기시켜주고 그에 대해 미리 독자들이 생각할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준것 같다. 노후에 혼자가 될수도 있고, 재혼을 할수도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으며, 책의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렇게 쓰여있기 때문이다.

'행복한 인생은 가족간의 수다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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