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학교혁명 학교혁명 1
켄 로빈슨.루 애로니카 지음, 정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자라면서 교육제도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마침 딲 읽고 싶었던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나 역시 우리나라의 80~90년대 교육제도하에 자라왔지만, 우리 자식들만큼은 같은 제도속에서 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처한 교육 현실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하고 이를 뒷받침 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왜 지금의 교육제도가 잘못된 것인지, 왜 아이들에게 지금의 교육방식은 맞지 않는 것인지, 책을 넘길수록 저자의 의견에 공감을 하게 되었고, 우리 어른들이 교육제도를 어떻게 바꿔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심도있게 알게 되었다.(아, 물론 저자도 모든 교육제도가 다 비판받아야 하는건 아니라고 한다.)

저자인 켄 로빈슨은 2006년에 '학교가 창의력을 죽인다'는 제목의 강연으로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창의성과 혁신분야의 선구적 사상가로 뽑힌 인물이라고 한다. 이미 2007년에 '내 안 창의력을 깨우는 일곱가지 법칙'이라는 책으로 많은 독자에게 알려졌으며, '학교혁명' 내용에서도 이전 저서 인용이 꽤 많이 되고 있었다. 다음에는 '내 안의 창의력을 깨우는 일곱가지 법칙'도 읽어봐야겠다.

이 책은 다음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지능을 갖고 태어나므로 어떤 아이들은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고, 어떤학생들은 낙제하거나 중퇴하기도 한다. 어떤 학생은 고등학교를 마치고 일자리를 찾는 경우도 있고, 어떤학생은 대학에 입학하지만 졸업후 나름의 재능에 맞게 취업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 어떻게 모두 다른 아이들을 모아놓고, 표준화된 교육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우리 사회는 매우 다양한 역활, 직업들로 구성 되어 있는데, 표준화된 교육 방식으로 어떻게 이런 다양한 요소들에 적합한 구성원들을 길러 낼수 있겠느냐 말이다.

그렇기때문에 표준화운동(저자는 운동이라고 표현한다.)은 학업성취도를 떨어뜨리며,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여주는 결정적 요소는 학생 자신의 동기와 기대'라고 한다. 아마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단어중 하나인 '자기주도성'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 교육의 기본 목적은 무엇이어야 하나? 저자는 다음 4가지를 강조한다.

- 경제적 목적 :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책임감 있고, 독립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 문화적 목적 :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문화를 이해하고 소중히 여기는 동시에 다른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게 이끌어야 한다.

- 사회적 목적 : 청소년이 능동적이고 온정적인 시민으로 성장하게 해줘야 한다.

- 개인적 목적 : 청소년이 주변의 세계뿐만 아니라 내면의 세계에도 관심을 갖게 해줘야 한다.

기본적으로 논리, 수학, 과학등의 학습도 위에 열거한 기본 원칙에 우선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결국 학교는 다양한 아이들을 모아 놓고 다양한 경험과, 공동체 생활, 타인과의 조화 및 조율 및 구성원으로써의 책임에 대해 알려주는 공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제 4장 아이는 타고난 학습자다.'(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 하나. 또하나는 '이것은 모든사람을 위한 혁명'이라는 문구 )

아이들은 스스로 타고난 학습능력을 갖추고 있는 반면, 많은 교육제도 및 학교들은 전통적인 컨베이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많은 아이들의 창의성, 학습능력이 발전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개인 맞춤형 교육을 주장하는 것이다.

개개인의 학습능력에 따라 시간표를 맞춰주고, 아이에 대한 평가를 수치화 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과정과 성취노력을 평가해주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스스로 배우도록 해야 한다는 것. 놀이를 통해 배울때가 학습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례에서 밝혀진바 있다.

그리고, 제도의 혁신과 더불어 교사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열정을 자극해서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주어야 하며,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자율적 학습자가 될수 있도록 기술과 지식의 습득을 도와줘야 하며, 학생들이 실험을 해보고,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실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과거의 제도속에서 자란 그들일지라도 아이들을 교육할 때에는 의식을 갖고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대해주길 바란다. 진심으로..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부모 역시 갖춰야 할 자녀교육의 목표로 메모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부모된 입장에서 모든 교육의 잘못을 학교와 제도 탓으로만 돌릴것인가.

결국 제도안에서 변화를 만들거나, 촉구하거나 하는 것도 부모들이 할수 있으며, 학부모의 참여도에 따라 아이들의 동기부여와 성취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부모가 학교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상호협력 관계의 위치에 있어야 한다.

부모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진 초등학교는 그렇지 않은 초등학교에 비해 수학실력이 향상될 가능성이 10배 더 높았고, 읽기 실력이 향상될 가능성은 4배 더 높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에서는 교육개혁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요소로 학부모와 지역사회간의 유대, 강력한 학교리더십, 양질의 교직원, 학생 중심의 학습풍토, 효과적인 커리큘럼 편성 을 꼽았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교육에 관심이 없는 독자일지라도 눈동자가 커지고, 가슴이 뛰며,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미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교육에 대한 위기론이 팽창하고 있는 이때에 켄 로빈슨은 여러활동가 책을 통해 기존의 교육을 담당하는 정책 담당자들과 학교 관련자들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아직은 학부모가 되지 않았지만, 곧 우리 아이도 학교에 들어갈 것이기떄문에 콩나물시루같은 학교에서 컨베이어벨트에서 찍혀 나온 일률적인 제품처럼 자라지 않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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