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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누군가 그랬다, 소설이라는 것은 타락한 인간이 타락한 세상속에서 타락한 방식으로 진리를 찾는 것이라고. 이것이야 말로 ˝인간실격˝이 제대로된 소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타락한 인간으로 비춰지는 요조라는 주인공은 순수함으로 똘똘뭉친 아이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때론 그 순수함이 100퍼센트 완전무결한 모습이 아닌 어딘가 찢어져 구멍이 난 것 처럼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제목 그대로 인간실격의 내용은 인간의 내면과 인간의 순수성, 인간의 진실성에 대해 탐구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려놓았다.
주인공인 요조에게서도 순수성과 타락성 그리고 진실성의 여부를 볼 수 있었지만, 주연들의 모습에서도 인간의 상황에 따라 타인을 대하는 태도나 순수성이 망가지는 경우 등 여러가지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 인간의 무서움도 볼 수 있고 너무 축축 처지는 내용 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딱히 재미있던 책은 아니었다.
2015.8.11~201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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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받은 식탁 - 세계 뒷골목의 소울푸드 견문록
우에하라 요시히로 지음, 황선종 옮김 / 어크로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차별받은 식탁˝ - 우에하라 요시히로
<책속의 글>
˝맞아요. `느낌`이란 매우 중요한 거예요. 상대방이 당신을 싫어하지 않았다면 그런 불쾌함을 느끼지 않았을 거라고요. 대체로 그래요. 무시당하거나 그런 느낌을 받은 것 역시 차별받은 거죠.˝
아무리 표현이 부드러워졌어도, 차별이 보이지 않게 되었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배려에 불과하다. 그것은 진정한 공정이나 평등이 아니다. 이는 반대로 정치적인 배려에 의한 차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차별은 미국이나 일본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대놓고 표현하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차별, 음습한 차별이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차별을 받았는지 물어보았지만, 고빈다 씨는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할 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못했다. 살아가기 위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버리게 한 걸까, 아니면 태어났을 때부터 일상적으로 받아온 차별이라 그것을 차별로 인식하지 못하는 걸까.


차별, 겉으론 사라진 척 하지만 그 두글자의 내면에 포함된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건..! 뭐가 있지? 생각이 안난다ㅠㅠ 과거보다 그들의 관계가 상대적으로 느슨해진 것 처럼 미래가 지금보다 더 느슨해지길 기도할 뿐...! -2015.7.20~201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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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아오이의 이야기)
˝그렇게 사이가 좋았는데, 무슨 일 있었어?˝
다카시가 말을 끊자, 나는 밀려오는 기억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열심히 현실을 붙잡았다.
˝그냥 목소리가 좀 듣고 싶어서요.˝˝가능한 한 빨리 돌아갈게.˝
지금이라면 좀더 제대로 말할 수 있을까.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고. 무서웠다고. 나도 너무 어렸다고. 당신을 잃고 싶지 않았다고. 외로웠다고. 모든 일이 즐거웠다고. 행복했다고.
잠 못드는 밤, 나는 사람을 그리워함과 애정을 혼동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매사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쥰세이가 보고 싶다.
˝피렌체의 두오모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두오모야.˝
만나고 싶어서, 만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다고 고백하듯,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그 사람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돌아본 쥰세이의, 기억 속보다 야윈 볼. 숨이 멈추는 줄 알았다. ˝이 공기. 쥰세이가 있는 공기, 오랜만이야.˝
나는 겨우, 그 말을 할 수 있었다. 보고 싶었다고, 너무너무.
하지만 알고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내가 끼여들 수 없는 장소에서, 이 사람은 이미 새로운 인생을 쌓아 가고 있다.


&쥰세이의 이야기를 읽고 난 후, 아오이의 이야기를 읽으니까 색다른 감정이 다가왔다. 그중에 가장 크게 다가온 건, 정말 정말 ˝사랑˝ 이라는 것은 너무 어려운 것...!
그리고 너무나도 어린애같이 미숙하고 앞으로도 미숙한 어린애같을 나, 그리고 우리...!!! 이런게 어른인 우리만의 ˝사랑˝ 이라는 것의 특별함 아닐까?
-2015.7.17~201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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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아오이의 이야기)
˝그렇게 사이가 좋았는데, 무슨 일 있었어?˝
다카시가 말을 끊자, 나는 밀려오는 기억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열심히 현실을 붙잡았다.
˝그냥 목소리가 좀 듣고 싶어서요.˝˝가능한 한 빨리 돌아갈게.˝
지금이라면 좀더 제대로 말할 수 있을까.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고. 무서웠다고. 나도 너무 어렸다고. 당신을 잃고 싶지 않았다고. 외로웠다고. 모든 일이 즐거웠다고. 행복했다고.
잠 못드는 밤, 나는 사람을 그리워함과 애정을 혼동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매사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쥰세이가 보고 싶다.
˝피렌체의 두오모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두오모야.˝
만나고 싶어서, 만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다고 고백하듯,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그 사람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돌아본 쥰세이의, 기억 속보다 야윈 볼. 숨이 멈추는 줄 알았다. ˝이 공기. 쥰세이가 있는 공기, 오랜만이야.˝
나는 겨우, 그 말을 할 수 있었다. 보고 싶었다고, 너무너무.
하지만 알고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내가 끼여들 수 없는 장소에서, 이 사람은 이미 새로운 인생을 쌓아 가고 있다.


&쥰세이의 이야기를 읽고 난 후, 아오이의 이야기를 읽으니까 색다른 감정이 다가왔다. 그중에 가장 크게 다가온 건, 정말 정말 ˝사랑˝ 이라는 것은 너무 어려운 것...!
그리고 너무나도 어린애같이 미숙하고 앞으로도 미숙한 어린애같을 나, 그리고 우리...!!! 이런게 어른인 우리만의 ˝사랑˝ 이라는 것의 특별함 아닐까?
-2015.7.17~201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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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Blu 냉정과 열정 사이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냉정과 열정사이-Blu˝ (쥰세이의 이야기)
사람이란 살아온 날들의 모든 것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소중한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고, 난 믿고 있다.
인간이란 잊으려 하면 할수록 잊지 못하는 동물이다.
복원 일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잃어버린 시간을 돌이키는 세계에서 유일한 직업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생명을 되살리는 작업...
˝약속은 미래야, 추억은 과거. 추억과 약속은 의미가 전혀 다르겠지.˝
마음이 흔들릴 때는 한번 방향을 바꿔 보는 것도 괜찮아.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난 옛 친구. 그리고 그 친구에게 갑작스럽게 듣게 된 아오이의 소식. 나는 과거에서 미래로 역류해 가는 기억의 강 위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고작 8년의 세월이 이렇게 기억 속의 풍경을 지워 버렸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지킬 건 확실히 지키자는 것이 아오이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나라는 존재의 삶의 방식이니 어쩔 수 없다.
그러나, 결국 냉정이 이겼다.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 독서모임의 우연한 계기로 읽게 되면서 즐겁게 읽었다.
일단 Blu를 먼저 읽고 Rosso를 읽기로 했다.
Blu를 읽고 머리에 남는 건 하나,
냉정과 열정사이 그 중간을 찾는 것이 어렵지만 중요한 것.
이런 느낌과 감정이 나의 현재와 미래의 그 사람과의 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또 믿는다.
-2015.7.15~201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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