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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닥거리는 가슴 ㅣ 고래책빵 동시집 23
윤동미 지음, 손정민 그림 / 고래책빵 / 2022년 5월
평점 :
엄마 오리 동동
아기 오리 동동
#말놀이동시집
아이들이 말 배울때
동시집으로 예쁜말들을 배웠다.
오물조물 그 작은 입으로 몇번이나
단어를 배우려고 말하는 모습이 얼마나 예뻤던지
그 막내가 벌써 초등 2학년이다.
요즘 너무 유튜브나 게임을 많이 해서
사용하는 말도 쎄지고,
어투도 날까로워진것 같다.
순수함이 살아진 느낌이란까?
그래서 오랜만에 동시집을 선택하였다.
일단 글이 짧아서 아이의 시선을 끌었다.
금방 읽겠네 하면서 덥석 잡더니
만화책보듯 가볍고 즐겁게 읽더라.
어린아이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유용한거 같다.
책의 특징을 살펴보면
책의 운율이 살아있다
동요로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시의 특징인 운율이 살아있다.
간결하면서도 제목에 어울리는 갈대, 풀꽃, 나무 같은 단어 자체가 예쁜 소리가 나는 것들을 잘 선택한 느낌이다. 노래로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사물의 의인화를 잘 하였다.
어린이들은 사물과 이야기도 하고,
사물을 사람처럼 이야기도 나누고 식물이나 사물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재밌다. 사람 중심이 아닌 사물의 입장을 들을 수 있다니 작가의 개성이 나오는듯하다.
아이들이 재밌어
할 주제가 많다.
탈모,똥,콜라 같은거
아이들이 재밌어 한다.
시의 의성어 의태어의 반복을 학습할 수 있다.
이렇게 재밌고 맑은 시에 학습적인 이야기를 하면 왠지 안될 것 같은데, 이책은 저학년 아이들이 받아쓰기에 많이 나오는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나온다. 시들시들, 뽀송뽀송 ㅋㅋㅋ
초등학교를 둔 엄마들은 다 안다.
많은 시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시는
엄마는
늘 그래
우리집을 보고 갔나 싶을 정도로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재밌다. 우리 막내딸이랑 매일 실랑이하는 모습인데 이걸 어떻게 이렇게 찰떡같이 표현했는지, 역시 작가는 다르다.
낮에 엄마 일 갔을때는 혼자 잘 뒷처리 잘 하면서
퇴근하고 집에 와서 엄청 바쁠때 그렇게 불러대는 우리딸.어쩜 저렇게 똑같은지~~
정말 최고의 작품이다.
주말 나들이 가서 가볍게 한권 사서
집에 와서 보면 좋을 책
콩닥 거리는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