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의 커다란 날개

타타의 커다란 날개 ㅣ 우리 그림책 36
심명자 지음, 오주원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10월

[서평] 타타의 커다란 날개 / 심명자 글, 오주원 그림 (국민서관)

예쁜 타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예쁜 그림책 <타타의 커다란 날개>를 읽어보았습니다.

커다란 눈에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인 타조 타타가 표지에 나와있네요.

날개부분은 요렇게 볼록하게 처리되어 있는데 반짝이가 들어있어요. 딸아이가 예쁘다~ 하면서 타타의 날개를 어루만집니다^^

안쪽 열어보면 타조인 타타가 보이고, 원숭이, 사슴, 토끼 등등의 여러 친구들이 나와있어요. 각각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네요.

축제를 준비중이던 숲속에 망치소리가 나네요.

춤을 공연할 단원모집공고가 붙어있어요.

여러동물들이 단원모집의 오디션에 참가했네요. 타타도 물론 참가했지요 하지만......

타타의 커도 너무 큰 날개 때문에 사슴의 뿔과 엉켜버리고 원숭이의 춤을 다 가려버리고 날다람쥐는 날려버리고

의기소침해진 타타는 속상했어요.

뒤에 배경처럼 여겨지는 커다란 나무 역할은 아무도 나서서 하려는 친구가 없었지요.

타타는 주인공의 욕심을 버리고 무대뒤의 나무 역할을 자처했어요.

타타는 나무 역할을 아주 훌륭히 잘 해냈고 묵묵히 맡은 역할을 잘 마쳤어요.

공연이 끝나고 모두들 타타를 칭찬하고 환호하네요.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는것, 그리고 단점은 얼마든지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다는것. 역할이 어떤것인지던간에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해내는건 정말 멋지다는것, 그리고 하찮은 역할이란 없다는것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었고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고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책의 표지에 제목 부분과 타타의 날개 부분에 살짝 엠보싱처럼 올라와서 손으로 만지면 촉감이 다르고 반짝이도 있어서 예쁘게 빛나다보니 아이가 연신 어루만지면서 예쁜책이야 라고 말하더군요.

그림체도 부드럽고 예쁜만큼 다 읽고 나서 마음도 예뻐지는 그런 책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