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세기 - 소나무 학술 총서 22, 신라인의 신라 이야기
김대문 지음, 이종욱 옮기고 해설 / 소나무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신라의 문화를 성적으로 문란하게 그려내었다,제도가 파천황적이다 등의 감정적인 이유로 위서로 몰리며 일고의 가치가 없는 듯이 취급되곤 하는 화랑세기를 보노라면 우리는 역사를 무엇을 위해 연구하는가를 되묻고 싶다. 최근 재야 사학자라 자칭하는 이들의 환단고기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나,화랑세기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해 볼 생각도 없이 위증이라는 주장만을 끝없이 펼치는 이들을 볼 때,얼마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가 생각나고는 한다.

실증적 가치와 연계성에 무게를 두지 않고,도덕적으로 깨끗한 역사서,사실은 땅이 넓고 국력이 웅대했다라고 주장하는 사서들만을 진실이라 말하며 그에 반하는 무리들을 식민사관이나 잘못된 사학으로 내모는 것은 무슨 의도인가? 그 것은 역사를 공부함에 있어 단지 자신의 나라가 훌륭했다는 이야기만 듣고 싶은,그리고 주장하고 싶은 심리가 아닌가 싶다. 또한 그 들의 그러한 도덕관 역시도 삼국사기의 유교적 사상,중화적 도덕에 입각한다는 점도 그들이 부르짖는 식민사관이란 대체 무얼 의미하는지 의심케 한다.

역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시대는 이미 십년도 더 전에 끝났다.부디 이 한 권의 책이 국수주의적 사고나 사학계의 권력 싸움에 희생되지 않고 하루 빨리 정당하고 가치 있는 사서로서 인정받고 쓰이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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