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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미술이 보인다
전성수 외 지음 / 예경 / 1997년 8월
평점 :
절판
야! 미술이 보인다는 간된 미술을 쉽게 재미있게 풀어쓴 책이다. 연구회를 통해 오랫동안 토론과 연구를 통해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미술의 핵심적인 개념을 체계적으로 풀어쓴 책이다. 실기하는 방법에 관한 방법을 주로 다룬 기존의 책과 달리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미술 자체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가다가 자연스럽게 '미술이 이런 것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일반인들에게 미술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미술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개념들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미술의 5가지 개념으로
1)미술은 보는 것이다
2)미술은 새로움이다
3)미술은 색이다
4)미술은 생활이다
5)미술은 언어다
를 꼽고 미술개념을 흥미로운 이야기나 미술작품과 관련시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각 장의 중간마다 실린 '쉬면서 미술 읽기'와 '더 깊게 미술 읽기'는 미술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지속적으로 유발시키고 있으며, 설명이 어지럽거나 감정에 휩싸이기 쉬운 어린이 미술책의 단점을 극복하고 체계적인 구성을 따르고 있다.
우선, <야! 미술이 보인다> 는 어렵고 까다롭게만 느꼈던 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께 해준다. 이 책은 마치 잡지 칼럼을 읽듯 쉽게 술술 읽어 내려가게 한다. 그만큼 미술에 대해 쉽고 친근하게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미술에 대해 평소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미술에 대한 흥미가 생기게 한다.
둘째, 야! 미술이 보인다는 여러 사례를 통해 우리가 미술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미술은 어려운 것, 고상한 것 ,어떤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만이 향유할 수 있는것이라는 생각을 흔히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미술이란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생활 속에서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우리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그것을 표현해보고자 하고 어떤 작품에 담긴 의도와 느낌을 읽어내려는 노력만 있다면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어 거리감을 없앴다.
셋째, 이 책은 미술에 관한 많은 자료와 그림을 담아 글을 읽기 보다는 그림을 직접 보고 느끼고 생각하게 해준다. 그래서 더욱 쉽게 읽었고 우리가 무심히 알고 있던 미술교과서에서 보아왔던 그림들에 그런 의도와 느낌이 있었음을 새삼 느끼며 미술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는데 도움을 주었다.
넷째.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점은 미술에 흥미를 갖게 한다는 것이다. 사실 중고등학교의 표현 기능 중심의 수업 속에서 일찍이 미술적 재능이 부족함을 스스로 확인한 본인으로서는 미술이란 나와 거리가 먼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했었던 듯하다. 그러나 이책을 읽으면서 내 삶이 이미 미술과 연관되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미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면서 예술가가 되진 않을지라도 미술과 한번 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물론 이미 나의 생활 속에서 나도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다섯째. 나는 이 책에서 감상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피카소의 그림에 왜 사람이 감탄을 하는지 추상화에 도대체 어떤 느낌이 있다는 것인지, 마네와 모네 의 이름은 미술 교과서에서 들었지만 어떤 요소가 그들 작품을 높게 평가하게 하는지 알지 못했고 또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여섯째, 이책은 구어체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미술 교사가 이야기하듯이 또는 문화센터의 교양강좌를 듣는 것처럼 편안한 어투로 말하고 있다. 그래서 딱딱한 설명체보다 부담이 없고 편하게 읽어내려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