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않는 생활 - 정리, 절약, 낭비 문제를 즉시 해결하는
후데코 지음, 노경아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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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lilein/222927454078

 


정리, 절약, 낭비 문제를 즉시 해결하는 사지 않는 생활.

저는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었고 그래서 정리, 미니멀리스트에 관한 책에 관심이 많습니다.

책을 읽고 몇 일간은 버리고 정리하는데 집중도 했었어요. 하지만 그때 뿐이었고 오래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독서를 하고 아예 변화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사는 것에 신중하게 되었고 대량으로 구입하진 않아요.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사는 것과 달리 버리는 것에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막상 버리려고 마음을 먹어보지만 언젠가 쓰지 않을까? 아깝다는 생각에 다시 내려놓게 됩니다.

하지만 정리되지 않은 삶은 나의 에너지를 너무 많이 갉아먹고 있습니다. 바쁘고 정신없었지만 딱히 한 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가 아까워서 이대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사지 않는 생활>은 물건을 사지 않는 방법 뿐만 아니라 쇼핑하는 심리욕구, 정리하는 삶을 통한 돈 관리까지 담고 있습니다. 2022년이 가기 전에 조금이라도 변화된 삶을 원하며 읽어보았습니다.


-스노우폭스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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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인 케미스트리 1
보니 가머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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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장편 소설 '레슨 인 케미스트리'. 소설의 배경은 1950~60년대의 미국이다. 그 시대의 여성은 보통 발코니에서 수다를 떨고 집안일과 육아를 하는 세상이었고 직업은 사무보조원이나 행정직원이 대부분이었다. 여성 과학자가 거의 없던 시대에 주인공 엘리자베스 조트는 여성 화학자이며 강인하고 아름다운 여성이다. 자신을 여성이 아닌 동등한 화학자로 봐주는 사람, 사랑하는 남자(캘빈 에번스)를 만나지만 자신의 연구를 지키기 위해 결혼없는 동거를 한다. 사고로 캘빈이 죽고 비혼모가 된 조트는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연구소에서 쫓겨난다. 좌절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조트는 주방을 실험실로 개조하고 연구를 해나간다. 우연한 기회로 요리 프로그램 '6시 저녁 식사' 진행자로 발탁되고 그녀만의 화학 수업 & 요리 수업은 폭발적 인기를 끈다. 미국 부통령이 팬을 자처할 만큼의 스타가 되었지만 엘리자베스 조트는 다시 화학자로 돌아간다.
대충의 큰 줄거리를 정리했지만 엘리자베스 조트의 인생은 너무나 불행하고 힘들었다.
1권에서는 여성과학자로 살아가며 당하는 차별과 무시, 폭행 아니 어쩌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당연히 요구되는 부조리에 조트는 절대 물러서거나 울지 않는다.
처음에는 주인공의 감정이 결여되어 있는게 아닐까 생각도 했다. 무덤덤한 말투, 묵묵함이 답답했다. 하지만 조트를 괴롭히고 이용하는 사람들, 주변의 모든 것에 나는 화가 났고 날카로워졌다. 조트의 표현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함이 아니였을까? 살기 위해서란 생각이 들어서 슬펐다.
1권의 분노는 2권을 반드시 읽게 만들었다. 엘리자베스 조트의 행복을 보고 싶었다. 엘리자베스 조트는 타인의 선택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지 않는다. 자신의 선택이 옳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다. 요리 프로그램으로 스타가 되었지만 화학자로 다시 돌아간 조트의 모습은 행복했다.
'6시 저녁 식사'의 마지막 방송에서 엘리자베스 조트가 한 말이 레슨 인 케미스트리를 통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라 생각한다.
자신에 대한 의심이 들 때마다,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이것만 기억하십시오. 용기는 변화의 뿌리라는 말을요. 화화적으로 우리는 변화할 수있게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그러니 내일 아침 일어나면 다짐하십시오. 무엇도 나 자신을 막을 수 없다고. 내가 뭘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 더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라 규정하지 말자고. 누구도 더는 성별이나 인종, 경제적 수준이나 종교 같은 쓸모없는 범주로 나를 분류하게 두지 말자고. 여러분의 미래를 직접 그려보십시오. 오늘 집에 가시면 본인이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그리고 시작하십시오.

레슨 인 케미스트리 1, 2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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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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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플랜 테리야,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저도 이사하면서 집에 식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별 고민 없이 구입했었어요. 집 안 공기에 좋다는 말에 덥석 구입한 식물 중 일부는 시들어서 버렸고 남아 있는 식물은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거리였어요.
식물 상담소라는 제목처럼 우리 집의 식물에 관해 상담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웃집 식물상담소>는 식물상담소에서 처음엔 식물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사는 이야기, 고민, 꿈 등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듯 합니다. 이 대화에서 식물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인생의 지혜도 얻을 수 있고 마음의 위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집에서 키우는 식물은 '파키라'입니다. 실내공기정화에 좋다고 해서 데려온 식물인데 고향이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인 줄 이번에 찾아보면서 알았어요. 꽃이 크고 매우 아름다워 감상하기 좋고 열매는 식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집에서 계속 살아야하는 파키라의 꽃이나 열매는 보기 어려울거에요. 멕시코에서 자랐다면 멋진 꽃을 피웠을텐데... 이미 우리집에 왔으니 잘 살 수 있도록 돌봐주는 것이 제가 할 일이겠죠~
식물을 처음 집에 들였을 때 잘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매일 들여다보고 물도 조금만 마르면 주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다 시들시들해지만 '아~ 우리집은 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에 관심없이 그냥 두면 어느새 잘 자랐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지 않을까요? 식물을 키우듯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다가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식물을 보며 이렇게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그리고 고민거리였던 나의 파키라는 이제 나에게 위로를 건네 줄 존재로 오래 함께 하길 바랍니다.
앞으로 식물 구입은 신중하게 할 예정이에요. 반려 식물이라는 생각으로 집에 있는 식물들을 잘 키우도록 식물 공부도 해보려고 합니다. 책의 내용과 아름다운 일러스트에 힐링되고 식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 준 <이웃집 식물상담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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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수의 초등수업 - 33년간 초등수업을 이끈 수석 교사의 답변서!
허남수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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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수 선생님의 교육철학, 구체적인 수업 사례를 통한 수업 기술 등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한번 두번 자꾸 들춰보게 된다. 수업에 대한 내용 중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특히 교육철학 부분을 읽으며 부족한 선생님이지만 잘 따라와 준 아이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학교 근무는 나에게 어렵고 즐겁지 않았다(현재 학교 근무는 안하고 있다). 교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더욱 느끼며 나는 어떤 선생님이 될 것인지 부터 고민해봐야겠다.

<허남수의 초등수업> 중 

이 책은 수업입니다. 선생님은 수업이고 수업은 선생님이듯이 가르치고 배우면서 자각하고, 다시 다듬은 저의 수업입니다. 책을 읽기만 했는데 수업을 현장에서 직접 참관하고 있는 착각이 들면 좋겠습니다. 제가 만난 어린이들과 수업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해 주시다가, 누구라도 자신의 삶 속으로 가만히 스며들어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가 그랬듯이 자신의 빛깔로 창조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어린이들과 선생님이 수업 속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저에게 온 고통의 시간을 이겨낸 이유라 믿습니다.



https://blog.naver.com/lilein/22268534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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