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가 사랑한 와인 - 와인잔에 담긴 미술관
이지희 지음 / 더블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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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사랑한 와인"은 예술과 와인의 만남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책으로, 와인의 세계에 깊이 빠져든 사람들에게도, 예술 애호가들에게도 매혹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책이다.

 

최근 다녀온 와인 박람회에서 체험한 다양한 와인들의 향과 맛이 이 책의 내용을 더 풍부하게 느끼게 해주었는데, 와인 한 잔에 담긴 이야기와 예술 작품들이 어떻게 서로 연관성을 가질 수 있는지 이 책은 멋지게 풀어내고 있다.

 

예술과 와인의 매칭을 하여 각 화가의 생애와 작품을 와인과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과 와인이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임을 보여주는 듯 하다.

 

달달한 샴페인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오귀스트 로댕과 '샴페인 빈티지 브뤼'의 조합이 이 기억에 남는다.

 

로댕의 생명과 감정을 불어넣은 섬세한 조각처럼 샴페인 빈티지 브뤼의 은색 하이라이트의 노란색에 미세한 기포, 이 섬세한 거품이 활력이 터져 나오는 순간을 떠오르게 하는 것 같았다.

 

이 자세한 설명들을 통해 박람회에서 시음한 샴페인의 입안을 톡톡 튀게 만드는 섬세한 거품과 달달하면서도 선명하고도 정교한 맛을 생각하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의 경이로움을 떠올리게 했다.

 

와인 박람회에서 얻은 경험 덕분에 이 책에서 묘사하는 와인과 화가의 조합을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특히 책의 마지막에 실린 와인 용어 사전은 와인 지식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주며, 와인과 예술을 함께 감상하는 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안내서 역할을 하고 있다.

 

 

도서에서는 미디움 풀 바디 와인을 많이 소개하는데, 이는 중간에서 약간 더 무게감 있는 스타일의 와인으로, 입안에서 느껴지는 풍미가 부드럽지만 동시에 구조적이고 깊이 있게 다가온다고 한다.

 

사실 미디움 풀 바디 와인은 아직 맛있다라는 경험을 하지 못했지만, 이번 책을 읽으며 그 매력을 더욱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있다면 다음 와인 박람회에서는 이 와인들의 특징을 제대로 느껴보고, 예술과 와인이 조화를 이루는 그 감각적인 순간을 더 깊이 체험해 보고 싶다.

 

단순히 와인과 예술을 병치시키는 것을 넘어, 각 예술가의 삶과 재배하는 토양 및 유래들을 통해 와인의 특성을 더 깊이 탐구하고자 한다.

 

와인 한 잔이 주는 여운처럼, 각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 역시 독자의 감각을 자극하며 오래 남는 것 같다.

 

예술과 와인이 서로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이 책은, 두 세계를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각자의 삶 속에서 예술과 와인의 여운을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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