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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빨간콩 그림책 31
진서 지음 / 빨간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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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한 그림책 한 권 <담벼락> 진서 그림책 / 빨간콩

엄마에게 밝게 웃으며 인사하고 집을 나서는 귀여운 한 아이.
하지만 아이는 현관문을 나서자 마자 고개를 푹 떨굽니다.

그림책을 피자마자 이 아이의 엄마가 된 듯 가슴이 쿵 내려 앉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아이는 엄마에게 털어 놓지 못하는 비밀이 있는 건 아닐까?
아직은 학교 생활이 즐겁기만 해야할 나이일텐데...

역시나...
아이는 자기 보다 힘이 센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엄마에게 얘기 하지 못했던 이유가 이 아이들 때문이었을까요?
아이는 엄마에게 왜 이야기를 하지 못했을까요?
왜 아무도 이 아이의 상처를 눈치 채지 못 하고 있는걸까요?

우연히 크레용을 하나 주운 아이는 담벼락에 선을 긋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선을 그림을 그렸을까...크레용은 부러지고 너무 작아졌습니다.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가 없는 아이.
힘 없이 부러진 크레용이 마치 아이의 모습 같기만 합니다.

그때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고 있던 모자를 쓴 아이를 만납니다.
그 아이가 그려낸 그림들은 알록달록 색들이 여러가지이네요.
모자를 쓴 아이와 함께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니 아이의 그림도 함께 알록다록 색들이 나타납니다.

자신을 괴롭히던 그 아이를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할머니도 만났습니다.
마치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랑 친하게 지내려무나~.'

언젠가는 그 아이도 함께.
담벼락에 알록달록 그림을 함께 그렸으면 좋겠습니다.

<담벼락>은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글이 없어도 독자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는 이 한 권에 꽉 담겨져 있습니다.
집에서 나서자마자 고개를 푹 숙이던 아이도,
함께 담벼락에 알록달록 그림을 그려주었던 모자 쓴 아이도,
말 없이 검은 봉지를 건네던 아이도.
두 팔로 꼬옥 안아주고 싶은 아이들이었습니다.

이 책은 어른들이 꼭 읽어 봐야 하는 그림책입니다.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아이들이,
우리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모두가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 놀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 가지고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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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확언 영어 필기체 쓰기 - 나에게 전하는 긍정의 메시지
퍼포먼스 코치 리아 지음 / 넥서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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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24년 1월 1일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벌써?)에 나의 '마음'을 위한 시간들을 많이 못 가진 것이 조금은 아쉬웠었어요~
그래서 올해는 꼭 잊지말고 잘 실천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
바로 나를 위한 '긍정 확언문'을 다시 쓰자!!였습니다.

나를 변화시키는 긍정 메시지인 '긍정 확언문'을 영어로,
필기체 필사를 해보는 <긍정 확언 필기체 쓰기> 로 저는 새해 첫 날을 시작해보았습니다.

<긍정 확언 필기체 쓰기>책은요,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성공하는 리더들의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하루 한 장 영어 일력 365>를 출간하신 리아 코치님의 도서로 <하루 한 장 영어 일력 365>에서 엄선한 문장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원어민 발음을 들어볼 수있는 음원 QR코드가 있습니다.

✔️12개의 주제로 구성된 다양한 긍정메시지들이 담겨 있습니다.
Gratitude 감사, Joy 즐거움, Courage 용기, Goal 목표,
Becoming 되기, Energy 에너지, Time 시간, Decision 결정,
Aliveness 생기, Present 현재, Love 사랑, Authenticity 진정성

✔️영어문장들을 필기체로 써 볼 수긴 있습니다. 필기체가 처음이어도 괜찮이요! 알파벳부터 차근차근 연습해 볼 수 있게 구성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어렵지 않을까 고민되시는 분들께 드리는 팁!

💡다이소에 반투명점착메모지가 있어요! 70×95mm 기본 크기와 좀 더 작은 사이즈도 있고 그라데이션 컬러로 되어 있는것도 있더라구요!

어릴적에 저는 (기름종이라고 했었나요??옛날사람?ㅎ) 멋진 그림 위에 투명 종이를 올려 놓고 따라그리기를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새 종이 위에도 실력이 향상된 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던 경험이 있거든요!

✔️필기체 연습이 주 목적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책 속의 한글 번역문장만 읽어 보아도 긍정 메시지를 충분미 경험 할 수 있습니다. 한글 번역문을 필사하는 것도 좋겠지요?

✔️순서대로 해도 좋지만, 우선 책의 한글 번역문을 다 읽어 보고, 마음에 와 닿았던 문장부터 혹은 주제를 골라 매일 하나씩 해 보시는것도 추천 드려요!

*새해 첫 날 제가 고른 주제는 <Present 현재>에서 골라 보았습니다.

Let go of what has already happened,
let the future unfolded,
and let yourself live in the present.
이미 일어난 일을 버리고,
미래가 펼쳐지도록 놔두고,
현재를 살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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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잘못일까? 나무자람새 그림책 15
다비드 칼리 지음, 레지나 루크 툼페레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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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잘못일까?」 글_다비드 칼리/그림_레지나 루크 툼페레 | 나무말미

📖 옛날에 칼을 든 전사가 있었어요.
전사는 칼을 무척 자랑스러워했어요.
"내 칼은 뭐든지 벨 수 있어!"
전사는 주변의 물건들을 닥치는대로
마구 베었어요. 쓱! 쓱! 쓱!

🗡단지 자기 칼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 주려고  숲 전체를 베어버린 전사.
자신이 베어버린 나무들로 인해 숲 속의 동물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게 될 지 그때까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자신의 요새가 댐에서 물이 쏟아져 버리는 바람에 부서져 버리고, 댐 지킴이들은 멧돼지가 달려들어 놀래서 그렇게 된거라 말한다.
멧돼지는 여우가 쏜 화살 때문에, 여우는 자신의 열매를 빼앗아 먹은 작는 새들 때문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새들은 나무들이 갑자기 쓰러져 버렸기에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럼 도대체 '누구 잘못일까?'🤷

📖 전사는 잘린 나무들을 보고는, 숲을 벤 게 자신이란 걸 알아차렸어요.
새들이 전사를 따라와서 말했어요. "맞지? 우리는 사실대로 말했어. 이제 누가 이렇게 했는지 찾아내서 네 칼로 그자를 두 동강 내면 돼."

🗡전사는 칼로 두 동강 낼 자는 다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자신을 칼로 어떻게 두 동강 낼 수 있겠는가!?

💧전사는 자신이 베어버린 숲때문에 일어난 일들을 하나둘 해결해나간다. 댐 지킴이들에게는 자신의 방패를 주고, 멧돼지 엉덩이에 꽂힌 화살을 뽑아주고, 여우에게는 먹을거리를 사주고, 새들에게는 새 집을 지어준다. 그리고 꼭 하는 말이 있다.
"참고 기다려야 해."
전사는 사실 자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

▪▪▪▪▪▪▪▪▪▪▪▪▪▪▪▪▪▪

👦"그런데...동물친구들한테 자기가 그랬다고 솔직하게 말했어야 하지 않을까?"
👩"솔직하게 말했으면 동물친구들이 용서해주었을까?"
👦"전사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먼저 했어야지~.그럼 친구들도 사과를 받아주었을거 같아."

💧그러고 보니, 전사는 자신의 잘못이었다는 것을 어느 누구에게도 고백하지는 못 했다.
자신의 잘못이었다는 것을 혼자만 알고, 모든 것을 해결해주고 싶었던 전사의 마음은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그래도 전사가 좀 더 솔직하게 말로 표현해주었다면 진.짜. 전사처럼 보여지지 않았을까?
'미안해. 그건 내 잘못이었어.'

@namumalmi_publisher
📚도서지원

#나무말미그림책
#다비드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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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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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죽음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고정순 그림, 박현섭 옮김, 이수경 해설 / 길벗어린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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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죽음」 글_ 안톤 피블로비치 체호프 | 고정순 그림책 | 길벗어린이

'어느 멋진 저녁,
이에 못지않게 멋진 회계원 이반 드미트리치 체르뱌코프는 객석 두 번째 줄에 앉아서 오페라글라스로 <코르네빌의 종>을 보고 있었다.
공연을 보면서 그는 행복의 절정에 다다른 기분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공연에 푹 빠져서 보고 있던 이반은 순식간에 재채기를 하게 되었고, 하필이면 첫 번째 줄에 앉아 있던 운수성에 근무하는 브리잘로프 장군의 (대)머리에 자신의 침이 튀긴 것을 알게 된다.
그렇다. 꼭 예기치 못한 일이 닥치기 전에는 뭔가 너무 '불안'하게 잘 흘러가고 있는 중이다.
왜 일이 잘 흘러가고 있는데도 '불안'이란 감정은 항상 안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내가 이렇게 즐거워도 될까?
영화나 소설책을 보다가도 주인공이 너무 행복한 모습이 '불안'해 보일 때가 있다. 역시나 그리고는 꼭 기다렸다는 듯이 '그런데 갑자기'가 툭 튀어나온다.
그럴 줄 알았어...무슨 일이 생길 줄 알았다니깐!!!

⚫'꺼져!!!'
불안이 전염됐다. 이반만 괴로운 것이 아니다. 브리잘로프 장군도 괴롭다. 처음부터 괜찮다고 말했는데도 계속해서 찾아오는 이반이 이제는 자신을 괴롭힌다 생각한다. 장군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오늘도 이반이 찾아 오지는 않을까? 나를 또 곤란하게 만들지는 않을까? 오늘도 나를 괴롭게 만들겠군. 그리고 장군은 이반에게 꺼지라고 외친다.

⚫ '죽었다.'

그의 몸이 죽은 건지, 그의 마음이 죽어 버린 건지...어쨋든 말 그대로 이반은 죽었다.
이반은 장군의 '꺼져!!' 한 마디에 충격을 받고 죽었다기 보다는 자신의 불안이 폭발해서 죽어 버린 것이 아닐까?

누구나 불안은 느낀다.

하지만 그 불안을 잠재우는 것도, 키워내는 것도 결국에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gilbutkid_book
📚도서지원 받았습니다.

좀 더 자세한 리뷰 :
https://m.blog.naver.com/2000kje/222944014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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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왕자 - 내 안의 찬란한 빛, 내면아이를 만나다
정여울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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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왕자」정여울 에세이 / 크레타📙

🌼 어린시절 읽어보았던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는 다른 별에서 온 순수한 어린 왕자의 시선에 비친 어른들의 모습들 정도로만 기억하였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과 상자 속 어린 양 정도?)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어린왕자> 속 어른들은 더 이상 한심하거나 현실에 찌든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 과거에 있었을 아픔들이 느껴져서 이해하고 싶어졌다.
나는 어느 순간 그냥 몸만 커져 버린 어른이 된 것같았다.

✔p.7 내면아이는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품어 안고 있습니다. 내면아이의 아픈 그림자를 보살펴 주어야만 내면아이의 환한 빛도 끌어낼 수 있습니다. 당신이 가장 아파하는 상처들이 내면아이의 그림자를 이루고, 당신 안에 숨겨진 눈부신 재능과 가장 따스한 사랑이 바로 내면아이의 빛입니다.

✔p.90 조이 : 물론 사람들은 저마다 빛과 어둠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어. 빛과 어둠의 비율이 다를 뿐이지. 너의 어둠도 어둡지만은 않고, 너의 빛도 밝지만은 않아. 한없이 순수한 어린 왕자도 소행성에 장미를 홀로 두고 온 슬픔을 잊지 못하는 것처럼. 그러니 너의 어둠을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네 안의 빛이 더욱 환하게 빛나도록 가끔은 그냥 내버려 둬.

✔p.229 루나 : 신기하게도 내면아이의 그림자를 만날 때마다 우리는 내면아이의 환한 빛을 깨닫게 돼. 내면아이의 그림자를 숨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잘 보살필수록, 잘 들여다볼수록, 잘 어루만질수록, 우리는 자기 안의 아름다운 가능성과 만날 수 있어.

🌼그림책심리지도사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내면아이'를 깊이 알게 되었다. 우리 모두 '내면아이'를 품고 있다는 사실과 앞으로도 더 만나야 할 '내면아이'가 많다는 사실이 두렵기도 하였지만 '내면아이'를 만날 수록 진짜 '나'를 알아가고 안아 줄 수 있다는 믿음 또한 커진다.

✅정여울 작가의 성인자아와 내면아이와의 대화록
✅정여울 작가가 직접 번역한 <어린왕자>의 명장면과 명대사들
✅읽으면서 나의 내면아이와 대화하고 글로 써볼 수 있도록 작가가 던지는 질문들

💙"당신의 어린 왕자를 되찾아 드릴게요"

그렇기에 정여울 작가님의 에세이「나의 어린왕자」는 오늘도 기다리고 있는 나의 '내면아이'를 만날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거 같다. 갑자기 찾아 올 수 있는, 때로는 그 만남이 반갑지만은 않을 수도 있는, 하지만 분명 손을 내밀 수 밖에 없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까지도. 우리는「나의 어린왕자」를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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