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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ㅣ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
정호승 지음 / 비채 / 2020년 11월
평점 :
본문 55쪽 바닥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있는 것이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라고
그냥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본문 401쪽 그 이후로 나는 ‘땅 위의 직업을 갖고 싶다’는
그의 말을 단 한 번도 잊어 본 적이 없다. 세상살이가 고달프고 힘들 때마다 그를 생각하고, 땅 위의 직업을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이 그 얼마나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가 하고 스스로 위안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