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일러스트 - 비전공자, 일러스트를 그리니 오늘이 더 행복해졌다
김효진 지음 / 지와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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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기 시작한건 4년 전부터이다.

 

처음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취미로라도 해볼까 싶어서 시작했는데 같이 한 모임 분들 중에 그림 전공자가 한 분 계셨고 그 분은 그림으로 돈을 버는게 목표라고 하셨다.

 

같이 시작했는데

 

어느새 그 분은 로고디자인을 해주기도 하고 메뉴판 그림을 그려주기도 하는 프로가 되었다.

 

그 분이 큰 돈을 들여 아이패드를 구입할때

 

그래도 그림은 종이에 그려야지 했는데

 

내 맘대로 일러스트를 읽으면서 내 굳은 마음은 완전히 깨져버렸다.

 

먼저 그림 프로그램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말이 너무 공감되기도 했고

 

손그림으로는 뭘 하는게 어렵겠구나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그림을 전공한것도 아니고 손그림을 별나게 잘 그리는건 더더욱 아니다. 

 

요즘은 구에서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이모티콘 만들기부터 직접 심사에 제출해보기까지.

 

정말로 허들이 낮아진 정도가 아니라 없다. 

 

그만큼 시장이 커졌고 경쟁이 심하다고 해도 부수입으로는 괜찮은 수준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저자의 상세한 가이드를 보면서

 

일단 저자가 시작했다는 브런치에 작가심사를 신청했다.

 

늘 몽상가처럼 생각만 했는데 이 책은 날 움직이는 힘이 있다.

 

그건 아마도 저자가 비전공자라는 점. 그리고 다른 사람들처럼 "약속된 큰 수익"에 대해서 말하는게 아니라 

 

행복이라는게 목표지점에도 있겠지만 나아가는 과정 속에도 있다는 말.

 

그리고 이렇게까지 아낌없이 퍼주나? 싶게 알려주는 세부적이고 자세한 팁과 조언.

 

 

 

이렇게까지 떠먹여주고 싶어서 안달인데 

 

이젠 나도 좀 움직여봐도 좋지 않나 마음이 동하게 하는 책이다.

 

사실 아직도 내가 익숙하지 않은 어떤 장비를 구입하고 도구를 활용해서 그림을 그린다는데까지는 확신이 없다.

 

꼭 일러스트를 그리지 않더라도

 

내 맘대로 일러스트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을 하든지(그게 꼭 일러스트가 아니더라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그런 점이 그녀의 일러스트 만큼이나 따뜻해서 책을 정독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정말 위에도 적었지만 며칠을 검색하고 공부하고 알아봐야할 것들을 아낌없이 따뜻하게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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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못 엄마도 쉽게 따라하는 애플쌤의 엄마표 영어독서 -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표 영어독서법
노유림(애플쌤) 지음 / 시대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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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를 시작한지 두달이 조금 지나고 있다.

 

나로 말할것 같으면 영어를 정말이지 못한다. 읽기는 조금 되지만 말하기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내가 외국 여행중에 길을 물으면 상대방이 내 발음을 알아듣지를 못해서 종이에 써서 질문하기도 하고 찾아가야하는 곳의 사진을 보여주어야 했을 정도다.

 

그런 내가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준다고?

 

이런 발음으로? 어디 영어권 식민지 수준의 발음도 안되는 내가!

 

그렇다고 어린 아이를 일주일에 세 번 1시간씩 수업을 듣게 하고 집에 오면 숙제를 하게 하는 학원에 보내서 해결할 생각이 있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고작 남의 나라말 하나 익히게 하겠다고 매월 몇십만원씩 지출? 

 

그건 그냥 내 자존심이 상하지!!!!

 

그렇지만 주변에 엄마표 영어로 성공한 사람들이 한 두명 나타나면서 아 그냥 해볼까 싶어졌다.

 

엄마 발음 중요하지 않다. 엄마가 영어 못해도 된다. 실제로 주변에 성공한 분들이 영어를 막 잘하는 분도 계시지만 나랑 비슷한 수준인 분도 계셔서 자신감이 살짝.... 솟았다.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아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다.

 

"성공"의 기준이 무엇이냐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내 주변 분들처럼 한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 입학? 그런거 아니다.

 

물론 그분들은 그런 "성공"을 이루셨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목표"는 아이가 영어로 편안하게 영어권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영어로 된 책을 읽을 수 있는 수준 정도만 되길 바란다.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이런정도의 목표는 소박한 수준이 아닐까 혼자 자평해본다. 

 

그리고 시작한 엄마표 영어.

 

하지만 사람이 그렇다.

 

내가 배운 방법, 내가 해온 방법이라면 어느정도 아이에게 해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배우지 못한 전혀 새로운 방법.

 

주변에서도 엄마표 보다는 학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흔한 상황에서

 

엄마표 영어의 길이란 정말이지 길이 없는데 길을 만들면서 아이까지 끌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느낌을 준다.

 

실제로 하면서 궁금해지는 사소해보이지만 예측 불가능했던 그러면서도 당장 아이 손을 잡고 길을 만들어 가는 입장에서는 너무나 절실한 의문들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이 필요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아이가 엄청 아픈날

모처럼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되었을 때

내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은 날

아이의 친구들이 놀러와 늦게까지 놀다 가는 날

명절날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갔는데

거기서도 영어 독서를 시켜야 할까?

언제는 시켜야하고 언제는 쉬어도 되는건지 

 

이게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뭐 그런게 그렇게 절박한 의문씩이나 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내게 애플쌤은 이 외로운 길을 먼저 간 선배고 길잡이고 멘토다.

솔직히 말해서 애플쌤님처럼 나도 할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다.

 

핑계일지 모르지만

 

내 아이는 영어유치원도 안나왔고

영어학원 문턱도 넘어본적이 없고 

8살인데 파닉스도 아직 완벽하지 않은 수준이다.

 

애플쌤처럼 하루에 20권의 책을 읽히는건 우리 아이에게는 맞지 않다.

 

하지만 애플쌤도 말하고 있듯이

엄마표 영어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다. 처음에 느리게 간다고 해서 완주를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애플쌤의 책을 읽으면서 더더욱 내 마음은 확고해졌다.

 

엄마표 영어로 계속 가겠다.

 

설혹 애플쌤의 두 딸처럼 혹은 내 주변의 "성공"한 엄마들처럼 되지 않더라도

 

애플쌤이 보여주는 길이

효율적이면서 부모로서 자녀에게 쉽고 행복한 길로 데리고 가는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고통스러운 방법을 택하지 않아도 좋다면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방법이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게 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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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시즌 3 : 5 터미네이빵 브레드이발소 시즌 3 애니북 5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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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브레드이발소를 좋아해서 이 책 보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더라구요. 

 

사실 브레드 이발소의 브레드 사장님 캐릭터는 뭔가 인생을 초연한 듯한 초인의 느낌 혹은 철학자 느낌이 있잖아요.

 

아이가 보기엔 좀 어렵게 느껴지는데  좋아하는거 보면 신기합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나와 있어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서

 

문제를 조작하고 

 

룰을 변경하고

 

결국 최종적으로는 유권해석이 가능한 여지를 남겨서 맘데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모호한 기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도 나쁜 케이크 여왕이야! 라고 손으로 때리더라구요.

 

정확하게 무엇이 문제인지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흐름은 이해하는것 같아요.

 

어찌보면 사회부조리에 대해서 해학적으로 그리고 있는 브레드 이발소를 아이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책의 뒷부분엔 

 

한글로 끝말잇기 하기. 

 

이제 한글을 잘 읽지만 쓰기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에게 좋은 자극이 되어줄것 같아요.

 

 

영어 단어 채워넣기.

 

응용이 필요한 수학

 

 

다양한 도형문제까지

 

학습과 연계되는데 너무 많지 않아서 재미있게 아이가 풀어나갈 수 있는 정도 수준으로 나와 있습니다.

 

 

뒷표지 안쪽으로 다른 시리즈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습니다.

 

찾기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이 소개를 보고 사달라고... 용돈 모아서 사거라. ^_^ 했네요. 

 

종이질이 좋아서인지 색감이 깨끗하고 좋습니다.

 

책을 다 보면 가위로 오려서 만들기 하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이런 좋은 질의 종이는 따로 보강지를 붙일 필요가 없어서 유용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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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지식 사전 - 돈의 흐름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부자 입문 지침서
은퇴연구소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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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저자가 은퇴연구소여서 무슨 연구소에서 공동집필한 책인가 했다.

 

그만큼 난 재테크따위에는 관심이 전무한 사람이다.

 

그런데도 이 책을 선택한건 지금까지 봤던 재테크 책이나 자기계발과 무언가가 달라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시나 그 "무언가가"달라보였던 이유를 책을 보고 알게 되었다.

 

난 속칭 돈돈거리는 사람들을 천박한 자본주의에 물든 사람정도로 치부해버리곤 했다. 그래서 일해달라는 제안이 와도 페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바로 묻지 못하고 계약서를 작성할때 곁눈질로 볼 정도로 돈 이야기를 내 입에 담는걸 부끄러워하는 부류였다. 생각해보면 나야말로 속물이었지 않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이야기를 왜 터부시하는가 란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래. 맞네. 난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데!

돈이 없으면 숨도 쉴 수 없는 세상인데!

 

처음으로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된 시점에 만난 책이 부의 지식 사전이다. 

 

 

책은 이론적 깊이 보다는 이해하고 알기 쉽게 직관적으로 설명해준다. 

그점이 나같은 투자 문외한에게는 너무나 감사하게 읽혔다.

 

나도 부동산 경매, 주식 투자, 블로그 광고... 책을 읽다보니 나도 생각보다 많은걸 해봤다. 

 

하지만 너무 뭣모르고 공부 없이 한 부동산 경매, 주식 투자, 블로그 광고는 모두 다 적은 이익으로 그치거나 또는 큰 손해,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만 안겨주었다. 

 

내가 살아오면서 정말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어떤 행정적인 혹은 복지 관련된 혜택이 있어도 알지 못해서 못받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누가 와서 떠먹여주지 않는다는 거다.

 

다행히도 내 주변엔 귀찮을 정도로 떠먹여주는 지인들이 있어서 혹은 운이 좋아서 만났던 정보들.

 

그런 정보들이 이 책에선 너무 친절하게 나와 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았던 것들인데 은퇴연구소 저자는 모두 다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 엄마가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다.

 

"십원짜리가 모여야 백만원이 되는거야. 처음부터 백만원이 생기는게 아니라."

 

그리고 연 2억원을 저축한다는 저자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10원씩 모이는 돈의 소중함.

 

 

불안한 미래 때문에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지 말라

 

 

 

책을 읽으며 이런 저런 메모를 하는 편인데

 

부의지식사전은 메모를 하다가 나중엔 페이지만 적어놓았다.

곁에 두고 수시로 봐야할것 같아서이다.

 

부자 입문 지침서라는 표지에 적힌 글귀가 어쩌면 이렇게 찰떡인지.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 있을것 같진 않지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구체적으로 가리켜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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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에도 우리는 올리 그림책 31
잔니 로다리 지음, 귀도 스카라보톨로 그림, 이현아 옮김 / 올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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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아이는 안네의 일기,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를 무한 반복해서 읽을 정도로 전쟁이 일어났을때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그런만큼 전쟁을 두려워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 그림책을 보고는 우리 딸에게 딱이다 싶어서 아이에게 선물하게 되었답니다. 

 

두 눈을 감고 손을 내민 아이의 두 손 위에 이 그림책을 놓아주었어요.

 

눈을 뜬 아이는 "전쟁? 속에도 우리는?" 제목을 읽더니 환하게 미소 짓더라구요.

 

그러고는 바로 책을 읽었죠.

 

"엄마, 이 책 이상해. 글자가 너무 없어."

 

이제 초등학생이 되어서 문고본 책을 읽다보니 그림책의 글이 너무 없어보였던가봅니다.

 

엄마랑 같이 읽어보자~ 하고 옆에 앉아서 책을 봤어요.

 

"엄마, 이게 지금 전쟁난게 맞아?"

 

여덟살 아이가 이렇게 물을 정도로 책은 함축적입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글을 짧지만

 

아이와 이야기 나눌 부분은 정~~~~말 많은 책입니다.

 

특히 이미 전쟁이 났을때 유태인 소녀와 우크라이나 소녀가 겪은 일상의 파괴에 대한 책을 충분히 접한 후의 아이와는 더더욱 나눌 이야기가 많았어요.

 

어린이는 전쟁을 모를 권리가 있다고 하죠.

 

다시금 그런 권리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준 책입니다.

 

 

나만의 어린이 선언문 쓰기 활동지가 들어 있어요.

 

책 뒷표지에는 수업자료 다운로드 큐알과 독후 활동지 다운로드 큐알이 있어요

제 경우엔 조카들이 집에 와서 아이랑 같이 활동하는 경우가 흔해서 독후활동지 큐알이 따로 있어서 추가로 인쇄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더라구요. 

 

그리고 수업자료 피피티 자료는 무려 19페이지나 되는데 내용이 아주 실하게 만들어져있어요.

 

꼭 어딘가 가서 수업을 하지 않더라도 조카랑 아이들이랑 독후활동지 할때 제가 내용을 숙지해서 알려주면 좋을것 같아서 같이 인쇄해두었답니다. 

 

아무래도 내용이 함축적이다보니 아이 혼자 읽게 두기 보다는 보호자가 곁에서 같이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더 풍부한 독서가 될거에요.

 

어떤 상황에서도 어린이들에게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어 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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