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쓰기 : 동시 편 - 한 번 옮겨 쓰는 것이 열 번 읽는 효과와 같다 참 쉬운! 어린이 따라쓰기 3
해피이선생(이상학) 저자 / 시대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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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성장하는 따라쓰기 시리즈는 앞서서 한국 고전문학편과 세계 고전문학 편을 먼저 만났다.

 

아직 한글이 서툰 아이가 따라쓰면서 한글을 익히게 할 생각이었는데

 

초1인 아이가 어려워하고

 

오히려 초3인 조카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좋아해서 놀랐다.

 

생각보다 글자 수가 많아 초1 아이가 어려워하나 싶어서 이번엔 동시로 도전해보았다.

 

글자수가 적어서인지 아이도 이정도면 자기가 할 수 있겠다 싶은지 써보는걸 보니 안심이다.

 

제발 이 책을 끝낼 때쯤 띄어쓰기와 맞춤법이 익숙해져 있으면 좋겠다.

 

 

 

따라쓰기 책은 줄노트 부분과 원고지 부분으로 나와 있어 아이가 원고지 사용법에 맞추어 글쓰기를 해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동시에 기대했던 것.

 

우리가 일상에서 잘 사용하지 않아 잊혀지고 있었던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

표현들을 접할 수가 있다는 점이다.

 

진달래꽃이 '빵실빵실'

 

'보드레한' 에메랄드

 

'새악시'

 

'오롱종'

 

등등 정말 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귀한 표현들이 가득하다. 

 

사실 성인들도 그냥 듣기만 해서는 어떤 말인지 마음에 새기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필사를 같이 하면서 시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다.

 

이건 꼭 초등학생이나 어린애들이 아니라 

 

성인들이 하는것도 추천할만하다.

 

요즘은 고령화로 어른신 유치원도 생기는데 이런 동시 따라쓰기는 정말 백세까지 해도 좋을듯 싶다. 

 

아이가 쓸 때 나도 옆에서 같이 읽어주는데 입 속에서 구르는 단어의 느낌이 신선해서 내 기분까지도 맑아지는 느낌이 드니 말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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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편의점 간식을 접어라! 편의점 탐정 미션북 3
지나쌤의 종이친구 지음 / 키득키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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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교보문고에 자주 가는 편인데 요즘 이런 만들기 책이 범람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넘쳐난다. 

그러나 먹을거 좋아하는 아이는 편의점 간식이 실사로 번쩍이는 이 책에 완전히 반해버렸다. 

처음에 책의 밀봉된 비닐을 뜯고 책장을 넘기자 마자 난 솔직히 조금 당황했다.

 

아.. 종이가.. 이렇게 얇아?

 

잡지 재질같으면서 좀 얇은 느낌의 종이를 보며 이걸로 뭘 만들면 금방 찢어지는거 아닌가 불안할 정도였다.

 

그런데 왠걸.

 

얇은 종이 재질이지만 잘 찢어지지 않는다.

 

아이는 작품을 만드는 족족 본인 손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놀이감으로 사용하곤 하는데 이거 생각보다 내구성이 뛰어나지 않은가!!!!!!

 

게다가 종이가 얇으니 아이가 혼자서 스스로 가위질을 오래 해도 손이 아프지 않고

 

그렇다. 난 이런 종류의 만들기 책을 이미 숱하게 아이와 해보았다. 두꺼운 종이의 경우 가위질부터 아이가 손이 아파 오래 못한다. 그래서 가위질은 늘 아빠 몫. 

얇지만 뭔가 생활방수코팅처리가 된건가 싶다.

 

그래서 내구성이 좋은듯.

 

풀칠을 해도 종이가 얇으니 찰싹 붙고

 

접기도 쉽다.

 

이렇게 종이접기도 가능하다.

 

아이는 틈만 나면 이 책으로 무언가를 오리고 접고 있다.

 

기존에 만들기 책은 늘 엄마 아빠가 도와주었어야 했는데 이 책은 혼자할 수 있는게 대부분이다. 

 

그동안 다른 만들기를 많이 한 덕도 있겠고

 

아이가 자란 덕도 있겠지만

 

만드는 법이 아주 쉽고 간단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면서도 프린트가 디테일하고 진짜 제품이랑 흡사해서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큰 몫을 한다. 

요즘 여름방학이라고 아이들 유투브 많이 본다고 걱정들 하던데

 

바야흐로 지구는 온난화를 넘어 열탕시대에 접어들었다. 

 

며칠 전 한낮에 아이랑 외출하려 집을 나섰는데 아이가 1분만에 울음을 터뜨렸다. 너무 덥다고.

 

정말 눈물나게 더운 날씨.

 

맞다. 

 

이렇게 더운 날씨엔 안전한 집 안에서 요 만원짜리 책 한권으로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게 진정한 피서가 아닐까. 

 

초1 아이가 무척 좋아하고 혼자서도 쉽게 만든다.

 

하지만 더 어려도 부모의 도움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할 수준의 난이도다.

 

더 큰 아이들은 시시하게 여긴다고? 노노~ 내가 만들어봐도 재미있다. ㅎㅎ

 

이런저런 과자를 만들어서 아이랑 가게놀이를 해도 즐겁다.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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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란 무엇인가 - 모두가 알고 싶은
‘원소의 모든 것’ 편집실 지음, 김승훈 외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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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는 거리가 먼 정도가 아니라 그냥 아예 길이 다른 '나'

그런 내가 이 책에 흥미를 가진건 정말 순수하게 교육열 때문이다.

내 딸은 나처럼 되지 않으면 좋겠다.

원소라는것에 거부감을 갖지 않고 자연스럽게 만나면 좋겠다.

이런 바램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나이가 들어 그런걸까. 왜 이렇게 재미 있는지 모르겠다.

원소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 있었어?

그런데 난 고등학교때 과학을 왜 그렇게 싫어했으며 주기율표만 보면 왜 그렇게 토할것 같았을까.

 

 

일단 내가 본 주기율표는 흑백이었다. 설명도 불친절했다.

 

사람들은 뭘 자꾸 남탓을 하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교사의 역량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때 교사들의 수준이라는게 다 그렇지 않았을까. 모든 과목의 암기화. 요즘 과학 유투브를 보면 놀라움의 연속일 때가 많다. 과학이야기가 이렇게 재미 있었어? 하면서 보게 되니 말이다.

 

교사들이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그렇게 강의할 수는 없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공교육이 아니라 유투브에 가깝다.

 

하나하나가 흥미롭다. 

 

초등학생이 대상이어서인지 글자도 큼직. 내용도 너무 전문적으로 들어가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지적호기심을 채워주면서 사진 자료가 풍부해서 시작적으로 확 와닿는다.

 

색깔을 잘 활용해서 한눈에 구분해서 알아볼 수 있게 분류해주는건 기본이다.

 

원소에 대해 이보다 더 이해하기 쉬운 설명은 없지 않을까.

 

 

 

고대 유럽에서 은은 금의 2.5내 정도 고가로, 현재와는 서열이 역전돼 있었습니다.
91쪽

 

페리클레스가 말했지. 침묵은 금이라고.

 

이 말은 사실 뒤에 붙는 말이 더 있다. 

 

웅변은 은이다.

 

침묵은 금이라는 말을 현대에 사용하면 의미가 왜곡되어버리는 것이다. 고대 유럽에서는 은이 더 귀했으니까.

 

침묵은 금이지만 웅변은 은이다. 

 

40대 중반이 되어서야 과학과 문학이, 미술과 역사가 동떨어진게 아님을 깨닫는다. 

 

그리고 내 딸은 따로따로 구분해서가 아니라 입체적인 연결고리 안에서 한 덩어리로 이해하고 배우고 익힐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런데에 이 재미난 원소 이야기가 도움이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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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서양 미술사 - 한 장씩 읽고 그리는 서양 미술 히스토리
이케가미 히데히로 지음, 박현지 옮김 / 탐나는책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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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서양미술사
이케가미 히데히로지음
박현지 옮김
탐나는 책

바야흐로 문화의 시대
예술의 시대가 아닌가 싶다.

요즘 미술관에 가보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간별로 입장객을 제한하는 경우가 흔할 정도로 미술에 대한, 예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높다.

그런만큼 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저서가 많이 나오고 있다.

미술을 통해서 역사를 이해하고
사람을 이해하고
미술과 예술을 통해서 마음의 치유를 하는

그런 틈바구니에서 나 역시 미술 노마드처럼 미술관을 돌아다니면서

내가 그림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제대로 보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처음 읽는 서양 미술사는 나같은 위치에서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맞춤인 책이 아닐까.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책을 처음 보고는

핑크색 편집에 약간 당황했다. 조금... 촌스러운거 아닌가?

그리고 두 번째 당황은 배덕감?

누구 못지 않게 한국말을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배덕감?

문맥상 무슨 말인지 알겠다만... 처음 보는 말에 당황했다.

일본인이 쓴 책이다보니 역자가 일본식 조어를 그대로 번역해서 그런거라는걸 이해하고나니 그러려니가 되었지만

좁은 소견에는 약간 아쉽다.

하지만 책은 정말 지금 내게 딱 필요했던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 책은 그림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는것 보다는

이미 그림을 많이 접하고 아는 상태에서 하지만 그림의 깊이는 잘 모르는 딱 나같은 사람이 보면 정말 딱 좋다.

책에 소개되는 그림은 모두 익숙하고

하지만 그림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

딴은 그렇다.

투탕카멘의 마스크가 지닌 보물로서의 가치는 알고 있었지만 왜 그렇게 사람같이 안생겼는지에 대해서

난 그저 당시 예술가의 역량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다 인간답지 않음. 신다움을 표현한 것이었다니.

완전히 다 알면 시시하겠지만

나처럼 어설프게 다니면서 보고 접해서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에게

얕은 지식에 조금 더 깊이를 더해주는 느낌.

내가 이 책을 보는걸 보고 지인이 관심을 보여서 다 읽으면 선물해주기로 했는데

끝까지 보고나니 약속한게 후회될 정도다.

이 책.

내가 소장하면서 곁에 두고 마르고 닳도록 봤어야 할 책이라는 뒤늦은 자각.

그래서 선물 하기 전에 한 번 더 정독하고 주는 것으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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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오믈렛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9
샤를로트 르메르 지음, 이정주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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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작가여서일까요

그림이 무척 개성있습니다.

요즘은 더 새로울게 있을까 싶게 다양한 그림이 있죠.

그런데도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건 그만큼 그림에 개성이 있기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사람친구 클로디에게 초대장을 받은 큰 곰 그랑디오즈의 설레이는 첫 손님으로서의 방문기.

 

누군가의 공간에 초대된다는 것.

대접을 받는다는 것.

어떻게 차려입고 가야할지에 대한 문제

 

그리고 내가 누군가를 초대한다는 것.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린이들이 경험하게 될 새로운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만들어지는 책인것 같아요.

 

그리고 그랑디오즈의 고민을 통해

 

손님으로서 갖추어야 할 태도에 대한 고민을 화두로 던져줍니다.

 

손님을 초대해놓고 블루베리를 도둑맞아버린 클로디에게 닥친 위기와

 

그 위기를 해결해나가는 세 친구.

 

처음엔 블루베리가 다 사라져서 상심에 빠졌었지만 결국 더 좋은 블루베리를 찾아낸 것.

 

그리고 블루베리에 딸려온 커다란 애벌레들까지.

 

애벌레들 역시 자신의 집에 온 손님이라며 환대하는 클로이의 모습을 보며

 

초대받지 못한 손님에 대한 문제까지.

 

단순한 이야기속에 고민거리가 많아서 아이와 이야기 나눌 거리가 한가득인 책이었습니다.

 

글밥은 적지만 너무 어린 아이들 보다는 친구들과 관계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아이와 읽어보면서 여러가지 애티튜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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