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잃은 사람들은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되었지만 동시에 꿈꾸는 법과 사람으로 머무는 시간을 잃어갑니다.밤새 불이 꺼지지 않는 물류센터에서 인간의 시간은 노동할 수 있는 시간으로만 계산됩니다.기계가 하지 못하는 일을 대신하는 사람들은 점점 기능과 효율로 평가되는 존재가 됩니다.하지만 우리는 정말 그렇게 살아야 하는 존재 일까요.『아르고스』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 시간이야말로 인간을 인간으로 남게 하는 것은 아닌지 묻습니다.그래서 이 소설은 먼 미래가 아니라 이미 우리의 밤과 시간을 잠식하고 있는 바로 지금의 이야기로 읽혔습니다.“스위치로 끌 수 있는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는 데 꼬박 한 권이 필요했다. 다쓰고도 나는 여전히 구분하는 중이다. _230”작가의 말을 읽으며 인간에게는 끝내 꺼서는 안 되는 무엇이 남아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책을 덮은 뒤에도 그 구분은 끝나지 않았고 저 역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아르고스 #이승형 #한겨레출판 #한겨레문학상 #아르고스야간근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