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중 하나는 외롭다 파란 이야기 4
박현경 지음, 나오미양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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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외동이거나 많아야 둘인 경우가 많다. 특히나 요즘은 친구들과 놀 수 없는 상황이고 초등학생의 경우에도 바빠서 친구들과 놀 시간이 많이 없다. 제목을 읽으며 아이들이 세명이 놀 경우가 많은데 세명이 함께 놀다 보면 꼭 한 명이 소외받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제목을 읽으며 셋 명의 친구들 사이의 이야기구나 상상하며 읽었다. 그러나 이 책은 아이들 사이의 이야기 외에 친엄마가 돌아가시고 새엄마와 새로이 가족을 이룬 혜슬이의 이야기이다.



초등학교 5학년 혜슬이는 엄마 아빠와 여행을 갔다. 혜슬이 뒤를 따라오고 있을 거란 엄마, 아빠는 보이지 않고 무섭고 두렵기만 하다. 고아원에 들어온 애들 중엔 아빠 엄마가 있는 애도 많다고 한다. 엄마는 정말 나를 예뻐한다. 하지만 엄마는 새엄마다. 엄마 아빠가 나를 버린 것이다. 외국 땅에 버려진 고아가 된 것이라 생각하며 두려워하고 있는데 목각 인형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



얘, 울지 말고 날 봐, 내가 널 엄마 아빠한테 데려다줄게.



나만 사랑하고 동생을 낳지 않겠다던 엄마가 내 동생을 가졌다고 한다. 동생이 생기면 엄마 아빠는 나보다는 동생을 더 예뻐할 것 같다. 아빠는 임신 초기라 조심해야 한다며 엄마를 도와줘야 하다며 나에게 이것저것 엄마 일을 많이 시킨다. 친엄마를 꼭 낫게 해주겠다던 아빠는 엄마를 낫게 해주지 못했고 엄마와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단짝 친구였던 민송이는 나보다 전학 온 희수랑 더 친하다. 나는 이유를 모른 체 화가 나고 속상하다. 엄마 아빠도 밉다.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이는 목각 인형뿐이다. 목각 인형과 대화를 나누며 나는 엄마 아빠, 민송, 희수에게 화를 낸다. 나도 내 마음을 정확히 모른다. 다만 내 생각이 내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글쓰기 학원을 다니며 나는 내 마음들을 표현한다. 그리운 엄마, 절친 민송, 보고 싶은 외할머니 글을 쓰니, 위로가 되고 나의 글을 통해 주변 사람들이 내 마음을 알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사실 나도 내 마음을 알지 못한다. 내 생각과 내 마음이 같으리라고 생각하지만, 내 생각대로 마음이 따라가지 않음을 알게 된다. 민송이와 절교를 하고 어쩌면 새엄마가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혜슬이.




혜슬이는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엄마 아빠와의 관계를 회복될 수 있을까? 민송이와는 다시 친해질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어른인 나도 눈물을 흘렸다. 나도 나의 마음을 모른 체 화내고, 짜증 냈던 적이 있다. 내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을 글을 써보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라고 이야기한다. 글을 쓰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자신의 감정을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이 책은 어른인 나에게도 울림을 주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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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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