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코짱은 학교를 쉽니다
고토하 도코 지음, 이소담 옮김 / 뜨인돌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에 이끌려 출판사의 책 미리보기를 통해 접하게 된 등교거부 이야기
만화의 주인공이자 만화가 본인인 도코짱은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등교거부를 했다.
이 책은 그 본인이 겪었던 등교거부 현상과 함께 지금의 꿈을 이루기 까지의 과정을 만화로 그려낸 에세이다.

 

초등 1,2학년때에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낯설고 남자아이들의 짖궂음에 학교 가기 싫어서 아프다는 핑계로 결석하는 자주 있었지만 4학년이 되던 어느날부터 몸이 안좋아지며 결국 자율신경이상이라는 병명으로 학교를 못가게 되고 결국 중학교 3학년까지 등교 거부 학생이 된다.

힘든 기간을 지나 지금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어 열심히 학교에 다니고 있다.

도코짱의 만화에세이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등교거부하거나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학생을 보면 문제아이거나 공부 못하는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았던 내 자신을 반성한다.
어떤 사정이 있는 지 모르면서 단편적인 부분만 보며 판단하는 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도코짱에게 엄마의 존재는 큰 의미가 있었을 것 같다. 항상 무섭워 악몽에까지 등장하는 아빠와의 관계나 등교거부로 인한 자괴감에 빠졌을 때도 믿어주고 용기를 갖게 해줬으며 무엇보다도 도코짱이 만화가가 되는 계기가 될 그림공모전등을 제안하며 도코짱의 재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는 정말 최고의 멘토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도코짱에게 항상 응원하고 믿고 함께 해주는 엄마와 살가운 이야기는 못하지만 항사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주는 아빠와 언니가 있어서 도코짱이 다시 세상으로 발을 내밀 수 있게 했던 것 같다.

만화를 보며 공모전 심사관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더 잘그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는 도코짱의 말에 "지금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즐겁게 그리면 됩니다."라고 이야기 한다. P.147 이 말은 재능이 있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다. 어떤 재능이 있다하 주변사람의 극성에 의해 흥미와 즐거움을 잃어 결국 재능을 썩히는 경우가 있는데 저 말대로 본인이 즐거운 만큼 하고 싶은 것을 한다면 좀 더 발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등교 거부는 절대 잘못도 아니고 이상한 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본인의 고민이나 문제가 등교 거부"라는 형태로 나타났을 뿐이죠"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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