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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평점 :
*** 본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담았습니다 ***
행복에 관한 책을 읽을때 오히려 ‘행복해야 한다’는 말이 부담스럽게 다가올 때가 있다.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는 잘되지 않는 날에도,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이미 내 삶 곳곳에 놓여 있는 작은 행복을 발견해 보라고 다독여 주는 책이라 편하게 읽힌다.
“행복은 고생 끝에 오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언제나 존재하는 것.” 우리는 늘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진 다음에야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하루도, 혼자 버텨내느라 지쳤던 시간도 결국 내가 살아온 삶의 일부가 된다.
“하루하루 비슷해 보여도 어떤 날은 피곤해 죽겠다가 또 어떤 날은 이 맛에 사는 거지 싶어.” 우리 모두 지쳤다가 힘이 나고, 누군가를 미워했다가 다시 사랑하면서 어느새 오늘을 흘려보내고 내일로 향한다. 우리의 오늘, 내일을 응원해주는 따스한 위로. 무조건 괜찮아질 거라는 가벼운 위로가 아닌, 힘든 날은 힘든 대로 지나가도 된다고 말해주는 묵직한 위로다.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행복이 꼭 기쁨으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나간 관계와 아픈 기억까지 없애야 앞으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역시 내 삶의 일부로 생각하고 살아가야만 한다. 때로는 아름다운 장면 하나에 마음이 씻기고, 평범했던 하루가 작은 낭만으로 바뀌기도 한다.
“너를 위해 살아.”라는 문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지만 결국 이 책이 건네는 행복은 거창하지 않은 것 같다. 남의 기준에 맞춰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보다 지금의 나에게도 괜찮은 하루를 허락하는 것이 행복이다. 다 지나간 일도, 아직 오지 않은 일도 잠시 내려놓고 오늘을 살아내는 것 또한 행복일지도 모른다.
읽고 나니 행복을 찾으러 멀리 갈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행복은 이미 내 하루에 있었는데, 너무 바쁘게 지나치고 있었던것 아닐까? 누군가에게 다정하게 등을 토닥임 받은 듯한 기분이을 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조금 지친 날, 행복마저 숙제처럼 느껴지는 날. 자주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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