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게 왜 궁금할 과학 - 일상의 호기심이 우주까지 확장되는 엉뚱한 질문들
허경석(허석사) 지음 / 빅피시 / 2026년 6월
평점 :
*** 본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담았습니다 ***
허경석의 《이게 왜 궁금할 과학》은 과학을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처음에는 ‘이게 정말 과학책일까?’ 싶을 정도로 가벼운 질문들로 시작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그 질문 하나하나가 생각보다 깊고 넓은 과학의 세계로 이어진다.
특히 “인간은 왜 100살까지밖에 못 살까?”,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고속도로는 왜 막힐까?” 같은 질문들은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 봤을 법한 궁금증이다. 이 책은 단순히 정답만 알려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현상 뒤에 숨어 있는 생물학,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곤 한다. 그래서 공부한다는 느낌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더 강하게 드는 책이다.
과학을 ‘암기해야 하는 지식’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렌즈’로 보여준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4세 이전의 기억이 남지 않는 이유, 걱정이 많아질수록 더 걱정하게 되는 뇌의 작동 방식, 심장을 재생하는 생명체들의 놀라운 능력 등등. 단순한 과학 상식을 넘어 인간과 삶을 이해하는 데까지 생각을 확장하게 해준다. 나에게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AI, 휴머노이드 로봇, 미래 기술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실감하게 해 주었고 읽으면서 미래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흥미롭게 펼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아주 친절하다. 어려운 용어를 바로 설명해 주고, 풍부한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이해를 돕기 때문에 과학책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평소 과학이 어렵다고 느꼈던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다.
독서를 마무리하고 나니, 평범하게 지나치던 일상 속 풍경들이 조금 다르게 보였다. 우리가 숨 쉬고, 생각하고, 움직이고, 미래를 상상하는 모든 순간에 과학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게 왜 궁금할 과학》은 거창한 이론보다 ‘왜?’라는 작은 질문의 힘을 보여준다. 호기심 하나가 얼마나 넓은 세계로 이어질 수 있는지 알려 주는, 쉽고도 유쾌한 과학 교양서라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게왜궁금할과학 #빅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