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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슬픔
엄현주 지음 / 문이당 / 2025년 2월
평점 :
문이당 출판사로부터 도설를 무상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온화한 슬픔
엄현주 장편소설
문이당

이번에 읽어보게 된 문이당 엄현주 장편소설 온화한 슬픔인데요.
표지만 보았을때는 무엇인가에 열중하는 여성의 모습인데 어떤 슬픔이 있을지 궁금증을 가지게 하더라고요.
과연 슬픔이 온화할수도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슬픔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온화한 슬픔 바로 읽어보게 되었어요.
온화한 슬픔의 작가 엄현주는 단편소설 투망으로 평사리 문학대상을 수상 후 신을 품은 아이들,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
불꽃선인장, 온화한 슬픔을 썻다고해요.
인간의 정서 중에서 가장 맑고 순수한 감정이 슬픔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슬픔에서 피어난 꽃이 사람이 아닐까?
-p6 작가의 말

온화한 슬픔을 읽으면서 슬픔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었는데요.
온화한 슬픔의 주인공은 바로 채송화 인데요.
열심히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하고 있는 중2 여학생이에요.
그런 송화는 아빠가 없는 미혼모의 딸인데요. 학교에 부모님 사인을 받아 가야 할때면 늘 엄마의 이름만 적는게 신경쓰이는
아이인데요. 아빠가 없어도 열심히 일하는 엄마를 도우며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여중생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요.
공부하다 쉬는 시간이면 틀린그림 게임을 즐겨 하는 송화는 약사 아저씨와 게임에 종종 만나곤 했어요.
약국의 약사 아저씨는 기러기 아빠로 식구들이 모두 외국에 나가 있었는데요.
아저씨의 건물에 세들어 있기도 하고 평소에도 아버지 같은 느낌으로 지내고 있는데요.
송화와 약사 아저씨는 틀린그림 게임을 하면서 자주 안부를 묻고 소식을 전하곤 했어요.

송화와 약국아저씨의 일상은 크게 겹치지는 않지만, 서로의 생활속에서 서서히 스며들듯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약국 아저씨가 길고양이 플루토를 돌봐주기 시작 하면서 어느 사이에 송화도 플루토를 챙기게 되고 아저씨와의 대화는 플루토의 이야기로 가득하게 되었네요.

아저씨와의 기억이 많아지기도 전에 송화는 아저씨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세상의 슬픔과 송화가 느꼈을 슬픔이 가슴 찡하게 전해 오더라고요.
장례식장에 다녀오면서 아저씨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왜 온화한 슬픔이라고 했는지 알것 같더라고요.
약사 아저씨의 소식을 듣고 약사 아저씨에 대한 온화한 슬픈 기억을 하며 마음의 위로를 전해주네요.
송화를 통해서 슬픔의 다양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나는 슬픔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 장편소설이었어요.
마음을 잔잔히 울리는 엄현주장편소설 온화한 슬픔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