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필통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자.왁자지껄 수다 삼매경에 빠진 친구들을 만나보자. 병아리 붓은 뭐가 그리 억울할까?항상 무언가를 열심히 쓰는 연필의 마음은?항상 무언가를 지워야하는 지우개의 마음은?그리고… 하루 아침에 낯선 곳에 살게된 원목 연필의 마음은? 필통 속 친구들을 통해 우리 아이를 보고 나를 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 당장 아이의 필통 검사를 실시해야겠다는 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