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가까이 더 가까이
베벌리 맥밀런, 존 뮤직 지음, 이한음 옮김, 김웅서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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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에듀 6주차 서평 주제는 바다입니다..

  

     

와~ 바다다~~

요즘 같은 날씨에 간절하게 생각나는 바다입니다.. 그래서 바다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많지요..

근데 이 책의 표지는 살짝 특이합니다..

보통 바다를 주제로 한 책은 바닷속에 물고기들이 많은 그런 표지가 많은데 이 책은 정말 파랗게 바다를 표현해놓고 바다임을 나타내기 위해 살짝 잠수함을 그려주셨네요.. 저 밑에 살짝 물고기떼도 보이고..

물고기가 주제가 되는 바다가 아닌 바다 자체가 주제가 되는 그런 책인 듯 싶습니다..

그럼 바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떠나볼까요??

       

이 책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둘러보기 편과 집중 탐구 편..

둘러보기를 통해 바다에 대해 슬쩍슬쩍 둘러보고 집중탐구 편을 통해 바다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지요..

 

-둘러보기-

 

둘러보기 편에서는 크게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의 세계를 주제로 푸른 별, 지구.. 바다의 탄생.. 바닷속 풍경.. 움직이는 바다.. 바다와 기후로 나누어 설명해주고 있고..

바닷 속 생활을 주제로 바다 생물, 바다에서 살아가기, 바다 여행, 위험에 놓인 바다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고..

해양 탐사를 주제로는 바다의 전설, 바다의 길, 샐리언선, 위험한 항해, 심해 탐사, 풍요로운 바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들 주제들 중 제가 가장 흥미 있게 본 부분 몇가지에 대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페이지는 지난 주에 읽었던 책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의 하나인 날씨 책과 함께 보면 아무 좋을 거 같다..

날씨 책과 연결 고리도 있고..

몇몇 학습지의 수업 방식을 보니 책 한권만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에 맞게 이 책, 저 책을 다 꺼내서 이 주제에 대해 마인드 맵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의 날씨 편과 바다 편을 연결해서 마인드 맵 수업으로 진행을 해봐도 아주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주에 내가 알게 된 상식 중에 하나가 열대성 저기압의 이름이 생겨난 지역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가진다는 것이다. 바로 태풍, 사이클론, 허리케인이 결국에는 다 같은 것이라는..

이 사실을 여기서도 딱 봤는데 어찌나 반가운지..ㅋ

그리고 여기서는 알려주고 있다.

날씨는 맑은 하늘, 비, 폭풍우처럼 그날그날 일어나는 하늘의 상태이고

기후는 일정한 지역에서 여러 해에 걸쳐서 나타나는 평균적인 날씨라고..

이해 높은 설명과 정확한 용어 정리가 바로 이 책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인거 같다.

  

     

여기서는 1989년 미국 알래스카의 프린스 윌리엄 해협에서 석유를 실어 나르는 대형 유조선 엑손 발데즈호가 산호초에 부딪히면서 배에 있던 약 4000만 리터의 기름이 바다로 흘러나온 것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을 펴낸 날짜를 찾아보려고 책의 이곳 저곳을 살펴보았는데 찾지를 못했다..

책을 펴낸 날짜를 왜 찾아봤냐면.. 2018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1989년은 먼 얘기가 아닌가.. 2007년 우리나라 태안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우리나라 태안 기름 유츌 사고는 2007년 12월 7일 서해 태안 앞바다에서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와 삼성중공업의 해상 크레인이 충돌해 기름이 유출된 국내에서 가장 심각한 해양오염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이 사고로 조개류를 잡는 맨손 어업으로 생계를 꾸려 가던 어민들의 피해가 가장 심각했고 원유 유출로 바닷물이 혼탁해졌고 인근 양식장의 굴, 김, 바지락 등의 어패류가 대량으로 폐사했다. 이 사고로 기름을 제거하고 복구하려면 최소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상했지만 전 국민의 관심과 자원봉사로 3년만에 태안은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

우리의 여름 휴가지로.. 또는 주말 여행으로 가게 되는 태안.. 그 곳에 갈 때면 추운날 기름막 제거 봉사를 했던 그 때 그 시간들이 떠오르게 된다.. 우리가 지켜낸 그 바다에 다시 올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영화에서 나왔을 법한 바다뱀의 뱃사람 공격 그림..

이 그림을 보니 소설 심청전이 생각난다..

뱃사람들이 뱃길을 가기 위해 거세어진 바다에 제물로 심청이를 바치자 바닷물이 잠잠해졌다는..

그리고 바다 한가운데서 배를 공격한다는 거대한 괴물 오징어 크라켄 이야기도 그렇고..

이러한 이야기들이 결국에는 바다의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것이 아닐까한다.

 

- 집중 탐구 -

 

집중 탐구 편에서는 2개의 주제로 나누어 설명해주고 있는데 얕은 바다와 수심이 집중 탐구 주제입니다.

얕은 바다를 주제로는 모래 해안, 바위 해안, 강어귀, 연해, 산호초, 켈프 숲, 북극해와 남극해에 대해..

수심을 주제로는 유광층, 심해, 열수구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 중에 있는 상어 책과 함께 보면 좋을 거 같다.. 물론 나는 아직 상어 책을 보진 못했지만 날씨 책처럼 서로 연결고리가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집중탐구 편을 통해 상어에 대해 미리 읽어보는 기회를 가져보았다.

연해는 육지에 가까이 있는 바다로써 깊이는 얕지만 햇빛이 들어서 수많은 생물이 우글거리는 곳이다. 아주 작은 생물인 플랑크톤부터 바다의 최고 포식자 상어까지 바로 이곳 연해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나타낸 바다속 풍부한 생물들과 바다가 잘 어우러져 있는 이 그림이 아주 멋지기만 하다.

  

     

연해가 얕은 바다라면 심해는 깊이 200미터 아래의 깊은 바다를 일컫는다.

도끼고기를 뒤쫓는 귀신 고기, 몸 옆에 발광기의 무늬가 있는 샛비늘치, 파란빛을 내는 관해파리 등.. 심해에는 특이한 생물들이 살고 있다. 이런 심해 생물들을 그림과 함께 소개해주고 있고 그들의 크기비교까지 해주고 있다.

  

     

여기서는 바람, 물, 파도를 함께 연결해서 바다의 놀라움을 설명해주고 있다. 보퍼트 풍력 계급이라는 전문적 용어를 쉽게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고 말이다..

보퍼트 풍력 계급은 바닷바람의 힘을 0등급에서 12등급으로 나눈 것으로 0등급은 바람이나 파도가 없는 상태로 해수면은 고요하고 잔잔하며 12등급은 풍속 시속 120킬로미터 이상으로 14미터가 넘는 파도가 휘몰아쳐서 거품과 물보라로 앞이 안 보이는 싹쓸바람상태인 것이다.

 

바다..

하면 그냥 시원한 곳, 놀러가기 좋은 곳, 놀러가고 싶은 곳이라고 단순하게 알게 지내 왔던 내게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의 바다 책은 바다에 대한 많은 상식을 알려준 책이다. 그러면서 생각의 깊이도 깊어지고 생각의 넓이도 더 넓어졌다는..

매주 한권씩 책을 읽어가면서 상식이 풍부해지고 있음을 너무도 잘 느끼고 있다는..

고마움과 무서움을 함께 지니고 있는 바다.. 이 바다가 유지되기 위해서 우리의 노력이 많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이 바다.. 알고 지키도록 노력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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