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식물, 탐정 파리지옥 1 - 우웩! 이 꾸리꾸리한 냄새의 정체는?
톰 앵글버거 지음, 시시 벨 그림, 노은정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파리지옥이라는 식충식물아시죠?

이 책의 주인공이 바로 탐정 "파리지옥"입니다.

보통의 탐정이야기에서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식물이,

그것도 파리지옥이 주인공인 탐정인데요~

주인공의 기발한 상상력에 놀랐는데,

작가는 '다빈치코드'에서 다빈치의 그림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다빈치코드는 읽지 않았다고 고백하고 있네요~

ㅋㅋ 암튼 작가부터 엉뚱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사람인것 같아요~

탐정 파리지옥과 함께 주인공에 버금가는 조수가 나오는데,

바로 염소 니나 매에에요

셜록홈즈에게 왓슨이 있는 것처럼 모든 탐정에겐 조수가 있나봐요?ㅋㅋ

식물인 파리지옥의 이 되어주는,

 더 정확히는 사건현장으로 스케이트보드를 이동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뭐든지 먹어치우죠~ 문고리, 통조림깡통, 전화기, 엄청나게 비싼 그림작품,

그리고 사건의 증거들까지도~

염소 니나뜯고 맛보는 행동 덕분에?

사건이 해결되기도 하고, 새로운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는

해결사이자 말썽꾸러기...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파리지옥과 염소 니나의 환상케미가

 웃음을 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쳇, 호들갑 떨기는." 하고 무심한 듯 던지는 염소 니나의 한마디가 인상깊네요~ㅋㅋ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질주하는 파리지옥과 염소의 코믹 어드벤처 탐정 동화! 

어마어마한 사건만 맡으려고 하는 허세왕 파리지옥에게 들어온 첫번째 어마어마한 사건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그림에 누리끼리 끈적끈적한 정체불명의 물체에 비밀 메시지가 담겨있진 않을까 하는 의뢰였는데요.

다빈치의 그림에 묻은 그 끈적끈적한 것의 정체는....

 니나가 그것을 핥고 찝찔한 맛이 난다고 하면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얻게되죠?

  무엇일까요? 우~웩~ㅋㅋ

두번째 어마어마한 사건은 과자점 지붕에 커다란 구두가 떨어졌는데,

 꾸리꾸리 냄새가 나는 구두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세번째 어마어마한 사건은 나 잘났다 뻥뻥 식물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미꽃이 사라졌다는,

납치사건 의뢰를 받은 것이랍니다.

책에선 어마어마한 사건이라고 나오지만, 전혀 어마어마하지 않죠?

 그것 또한 웃음 포인트가 아닌가 싶어요.

파리지옥의 사랑과 염소 니나의 먹성 덕분에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어,

마지막엔 추격전까지 벌어집니다.

어찌보면 너무나 유치하고 엉뚱한 이야기, 그게 이 책의 매력이자, 어린이들이 재미있어할 요소인것 같네요. 거창한 탐정소설이 아니라 기발한 상상력과 엉뚱함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책에는 특이한 주인공들만큼이나, 에뮤, 도도새, 키위, 나무늘보 등의 식상하지 않은 동물들이 등장하여 이야기의 신선함을 더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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