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뱀파이어 시스터 7 - 행운과 불운 ㅣ 벽장 속의 도서관 12
시에나 머서 지음, 김시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4월
평점 :
무서운 것을 너무나 싫어해서 겁이 많은 우리 딸,
도서관에서 많이 본 뱀파이어 시스터 시리즈를 여태 꺼내 볼 생각도 안하다가
이번 기회에 한번 읽어보더니, 몇번 째 읽는지 모릅니다.

뱀파이어가 들어가니 무서운 얘기 아닌가 싶어 안봤는데,
너무 재미있다며 하나도 안무섭고, 친구들에게 추천해 줘야한다고 며칠째 학교에 싸들고 다니네요~
^^;; 그르게 선입견은 무서운 것이여~
7권부터 읽어도 뭐 아무 지장은 없었어요~
스토리가 이어지면서도 각권마다 새로운 에피소드 형식이니까요~
우선 <뱀파이어 시스터 시리즈> 7권 중 최근에 나온 따끈한 책입니다.

뱀파이어 시스터 1 - 빛과 어둠의 맹세
뱀파이어 시스터 2 - 어둠의 비밀 결사대
뱀파이어 시스터 3 - 출생의 비밀
뱀파이어 시스터 4 - 비밀과 진실
뱀파이어 시스터 5 - 운명의 상대
뱀파이어 시스터 6 - 뱀파이어 왕자
뱀파이어 시스터 7 - 행운과 불운
-----------------------------------------------------------------------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올리비아와 아이비.
쌍둥이 자매지만, 각기 다른 곳으로 입양됐다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학교에서 만나게 된다.
올리비아는 밝고 쾌활한 치어리더고,
아이비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은색으로 꾸미고, 창백한 피부에 짙은 화장을 하고 다니는 어딘가 음침한 분위기의 소녀로 바로 뱀파이어이다.
뱀파이어 아빠와 인간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인간 올리비아, 뱀파이어 아이비.
그 두 소녀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너무나 다른 성격, 패션 감각을 가진 둘은 역할을 바꿔 서로의 행세를 하기도 하며 비밀을 간직하고 있죠.
출생의 비밀을 밝혀내고, 굳게 닫혀 있던 친아빠의 마음까지 여는 데 성공한 올리비아와 아이비.
아이비가 매력적인 뱀파이어 소년 블렌던과 알콩달콩 연애를 즐기는데,
마찬가지로 올리비아도 서로 첫눈에 반한 잭슨이라는 남친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학교에서 열리는 연극(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의 오디션에 참가해 바라던 줄리엣 역을 맡게 된다.
남자친구인 잭슨은 누구나 다 아는 스타라 로미오가 될 것이라 한치의 의심도 없었으며,
남친과의 설레는 첫키스를 꿈꾸고 있다가 날벼락을 맡는다.ㅋㅋ
로미오 역에 남친 잭슨이 아닌 개릭이라는 뱀파이어가 뽑힌 것이다.
그래서 올리비아는 연극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 잭슨과 키스를 하려고 작전을 세우기도 하고~
애들이나 어른이나 썸탈 때가 가장 설레고 행복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쨋든 그래서 부제 행운과 불운이 이해가 된다.
어떤 일이든 그런 것 같다. 새옹지마라고~
또 다른 큰 줄기는 레베카 이모를 만나고 엄마와 이모도 쌍둥이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연히 발견한 친엄마의 일기장에서 알게되 엄마의 여러 모습.
큰 아이를 낳고 나서부터 쓴 육아일기를 아직까지 쓰고 있는 입장에서,
나중에 우리 딸도 내 일기장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문득 궁금해진다.
우리 아이가 이 책에 뱀파이어라는 제목을 보고 무서운 이야기 일 거라는 선입견을 가졌던 것처럼
엄마에 대한 오해도 있었고, 당연히 연극에서 로미오역에 잭슨이 뽑힐 거라는 선입견도 있었고,
레베카 이모 또한 아이비의 남친을 못마땅해하는 선입견이 있었다.
뱀파이어와 인간 쌍둥이 자매가 겪게 되는 이야기들이라는 설정이 재미를 더해줄뿐더러 , 재미난 스토리 속에 잘 녹아 있는 메시지들은 어린이 독자들을 건강하게 성장케 하는 좋은 동화다.

이 책은 사춘기 청소년들의 관심과 사랑, 우정, 고민들을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풀어내는데,딱 그 또래인 우리 아이를 떠올리게 된다.
쌍둥이들은 여러가지로 참 좋겠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쌍둥이 소녀들의 이야기, 더구나 뱀파이어가 나오는 환타지까지 접목된 흥미로운 이야기라 아이도 흠뻑 빠진것 같다.
꽤 분량이 되는 책이라 초등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싶다.
< 뱀파이어 시스터>는 전체 18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라는데, 앞으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기대하며 그동안 1권부터 찾아읽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