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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2
김은정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있었다. 문장,캐릭터,에피소드등이 사람을 절로 웃게 만든다. 하지만.... 다른사람들이 들으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만화가 지망생인 나로서는 `그다지 좋은 만화는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딱히 개성이라든가,스토리도 없고, 그저 `개그 콘서트'처럼 한번 웃고 지나가게 만드는 만화다. 우선적으로 스토리가 어수선해서 한두번 봐야하지만 그 다음으로 100번정도 볼 맛이 안 난다는거다.
만화는 한번 보고 버리는 물건이 아니며, 대여점을 이용하는것은 만화계에나 만화가에게나 불이익이라는것을 잘 알고 있는 나는 빌려봤다는 리뷰어들이 이해가 안 가기는 하지만, 역시 그냥 한번 빌려보고 웃으면 그만인 만화라 이거다. 참고적으로, 지금 내 리뷰에 화가 나 있을지도 모르는 만화 매니아분들께는 만화 매니아와 만화가 지망생은 다르다고 예기해주고 싶다.
물론 그분들이 재미만 있고 퀄리티 없는 작품을 본다는 예기는 아니지만,확실히 자기 취향에 맞고, 재미있고 어느정도의 퀄리티라면 그냥 보지 않는가? 그런데 만화가 지망생이 원하는 만화는, 취향 문제도 있지만 `우선'개성있고, `우선'퀄리티 있고, `우선'깊이있는 작품을 찾는다 이거다. 재미는 그 다음의 문제. 이 작품이 분명 재미에서는 별 5개를 줘도 모자라지만, 퀄리티 면에서는 3개정도도 약간 많다. 만화가 지망생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만화다. 그냥 스트레스 해소를 원한다면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