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 - 빈털터리 고아에서 노르웨이 국민영웅까지 라면왕 Mr. Lee 이야기
이리나 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지니넷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Never ever give up!!" - Mr. Lee

이 말은 그가 딸들에게 전해주는 조언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일러주고픈 인생 지침일 것이다
책 한권을 접하면서 현재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지니게 되는 것만큼
큰 소득이 또 있을까?

제목에서부터 역경과 고난이 묻어나는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
이 책은 빈털터리 고아에서 노르웨이의 국민영웅이 된 라면왕 이철호의 이야기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기자 출신인 그의 막내 딸 이리나 리가
취재와 자료 조사, 인터뷰를 통해 써내려간 ‘한 소년의 모험담’ 이다
내 아버지와 같은 나이인 그 분의 파란만장한 삶을 엿보면서
더 가깝게 떠올릴 수 있었던 건 우리 아버지에 대한 연민과 사랑 때문이었으리라.

이철호는 1937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그런 그가 어떻게 노르웨이 최초의 이민자가 될 수 있었을까?
이야기는 한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혼란 속에서 고아가 되고, 구두닦이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미군과 함께한 병영 생활에서도 긍정과 희망의 꿈을 놓지 않은 그는
전쟁 통 큰 부상속에서 노르웨이 의료진의 도움으로 고향인 한국을 떠나게 된다

배움에 대한 갈증과 생활고로 하루하루 힘든 시간이었지만
건강이 회복되자 타국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닥치는 대로 일을 하기 시작한다
재래식 화장실 청소를 하며 구수하게 느낄 수 있었다는 대목에선 절로 감탄이~!!

“최선을 다해 정직하게 해낼 수만 있다면,
이 세상에 부끄럽고 혐오스런 일은 하나도 없다” -p92

굶주린을 피해 선택한 주방 일에서도 그만의 정성은 돋보인다
감자 하나도 남다르게 깍는 직업 의식 속에서
6개월 만에 정식 요리사로 입성하게 되고 마침내 20명을 거느리는 주방장으로 거듭난다.
또 더 나아가 묄하우센 레스토랑의 경영인으로 일하게 된다
일에 열정을 다하는 이철호의 성공 비결은 바로 ‘최선’ 에 있었다

“늙고 병들면 쓸 데 없어지고 저승길에 한 보따리 챙겨 갈 수 있는 것도 아닌
허망한 돈인데, 사람들은 왜 그렇게 돈에만 욕심을 낼까?
인생과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최선을 다했을 때 오는 성취감과 행복감이다“ _p159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인생 2막을 뜨겁게 펼친 미스터 리 라면의 성공 비결과 실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라면 용기에 그려진 캐릭터는 이철호 특유의 밝은 웃음으로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게 하는데......
라면 사업 문전박대에서 TV 쇼와의 한판 승부까지
라면왕 미스터 리의 세일즈에는 포기가 없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홍보의 최전선에 나설 뿐 아니라 일을 보람으로 여기는 그는
삶을 대하는 태도가 우리의 인생을 바꾼다고 당당히 얘기한다

도시의 초등학생 절반이 결석을 하면서까지 미스터 리 라면 시식 행사에 참여하는 이유도
그런 힘있는 에너지가 전해지기 때문은 아닐런지 ^^
여전히 노르웨이 라면시장의 95% 를 장악하고 있다니..아..놀라울 수 밖에.. 

이 책을 덮으면서 잠시 ‘인생이 아름다워’ 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살만한 세상 만들기! 그래, 나부터 움직여 보자는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