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섹스사전 - 상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다
강준막 지음 / 북카라반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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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전을 접했지만..섹스 사전은 조금 낳설다..
이 사전은 누구를 위해서 나왔을까?
이 책을 공공 장소에서도 한치의 부끄럼없이 펼쳐 볼 수 있을까?
내가 가진 여러 의문들은 곧 우리 사회가 가진 성의식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아무리 성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sex에 대한 이야기는 늘 조심스럽다.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남의 눈치를 보게 되니 말이다 +_+
두툼한 분량의 책을 접하면서 난, 혼자 이렇게 중얼거린다
'이런거 없이도 결혼하고 애 낳고 잘 살았는데...'
.
.
『재미있는 섹스사전』은 나의 이런 착각과 고루한 생각을 반박한다
역사 속 성의 기원과 유래를 비롯하여 시대를 주도한 성담론,
섹스에 관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개념까지 주요한 내용을
ㄱ에서 까지 총 700여개의 개념어에 다 담았다
책 속에 '박진영 누드 사건' 과 관련된 이야기를 보면
박진영. 그가 얼마나 성에 대해 똘똘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그외 '윤심덕 사건' 에서는 시대상을 반영한 신여성의 가슴 아픈 불륜을..
유럽 전역의 마녀사냥에서는 성적 권력을 읽을 수 있었다
모르는게 약일때도 있지만 아는게 힘이라는 말! 참 맞다..

이 책의 저자 강준막님은
섹스가 더 이상 음담패설로 소비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내 아이의 미래 교육을 위해서도 건강한 문화 양식으로 자리 잡아야 할 sex!!
다소 얼굴 붉힐만한 야한 단어도 많~지만
그것 또한 우리가 가지는 편견의 일종 아닐까?
한 단어씩 뒤적거리고 알아가는 맛! 그 재미를 통해 균형잡힌 성의식을 쌓아가는게 바로 우리의 숙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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