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1 - 개정판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
루시 호킹. 스티븐 호킹 지음, 김혜원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 스티븐 호킹은 갈릴레오, 뉴턴,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세계 최고의 우주 물리학자이다.

스티븐 호킹은 반 친구들 사이에서 아인슈타인이라 불릴 만큼 어릴 때부터 수학과 물리학에 남다른 실력을 보였다고 한다.

우주론에 관심을 갖고 옥스퍼드 대학원에 진학한 호킹은 스물한 살 어린 나이에 루게릭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며,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건 손가락 두 개뿐이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머릿속으로 수식을 계산하며 ‘블랙홀이 사라진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명 ‘호킹 복사’라 불리는 이 이론은 현대 물리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첫 번째 대중과학 책인 《시간의 역사》는 전 세계 30개국에 수백만 부가 팔린 글로벌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그리고 스티븐 호킹의 딸인 루시 호킹은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이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현대어를 공부했고, 영국의 많은 신문에 글을 써 왔다.

이 책은 그녀의 세 번째 책이자 첫 번째 아동 도서로, 아버지 스티븐 호킹과 함께 작업한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 시리즈를 통해 조지와 애니의 흥미진진한 우주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 시리즈는 현대 물리학계의 거장 스티븐 호킹이 과학 이론을 책임지고,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자신의 딸 루시 호킹이 흥미 진진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스토리를 맡았다. 이 분업만으로도 책의 집필 단계부터 세계의 유수 언론과 출판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첫 권이 출간되자마자 “교육적 가치와 재미를 동시에 섭렵한 어린이 과학 동화가 탄생했다.”는 격찬이 쏟아지며 전 세계 30개국에 수출되는 등 화제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자신의 손자는 물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과학이 컴퓨터 게임처럼 신나고 재미있는 것임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는 스티븐 호킹의 바람처럼, 이 책은 어려울 수 있는 우주여행 이야기에 스티븐 호킹의 수준 높은 과학적 이론이 탄탄하게 받쳐 주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책은 평범한 학생이었던 조지가 이웃집에 이사 온 과학자 에릭과 그의 딸 애니, 그리고 슈퍼컴퓨터 코스모스를 만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우주의 문을 여는 코스모스의 도움을 받아 조지는 애니와 함께 우주로 여행을 떠난다.

조지와 애니는 혜성에 올라타 거대 행성인 목성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소행성 폭풍에 갇히는 등 우주에서 갖가지 스릴 넘치는 모험을 겪는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동안 밤하늘에서 바라만 보았던 우주를, 조지의 눈을 통해 우주를 보고 조지의 입을 통해 궁금한 것을 질문하며 과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 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렵고 낯선 과학 용어나 우주에 대한 개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기 위해 스티븐 호킹이 직접 쓴 정보 박스가 이야기의 중간중간에 배치되어 있다. 입자, 질량, 원자와 분자에 대한 용어 설명이나 화성, 목성, 명왕성, 중성자별에 대한 개념 등 이야기 속에서는 상세하게 설명할 수 없었던 과학적 사실들을 더 깊이 있게 담아 내고,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은하수와 혜성 등 우주의 아름답고 신비로움을 담은 실감나는 위성 사진이 실려 있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우주에 대해 가슴 설레는 꿈을 갖게 한다.


천문학은 물론 수학, 물리학, 화학 등 과학의 전 분야에 걸친 지식들이 총동원된 과학은 지루하고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뜨리고, 호기심으로 가득 찬 어린 탐험가들에게 지적 즐거움을 선사해 줄 시리즈이다. 


영리하지만 왜소한 체격과 여린 성격 탓에 학교에서 놀림감이 되기 일쑤인 조지는 열혈 환경 운동가인 부모님 때문에 TV도 컴퓨터도 없는 집에서 산다. 조지의 소원은 컴퓨터를 갖는 것이다. 어느 날 애완 돼지 프레디가 우리를 탈출하여 옆집으로 도망치는 사건이 일어난다. 프레디를 찾아 옆집에 간 조지는 엉뚱한 천재 과학자 에릭과 발레를 사랑하는 그의 딸 애니,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컴퓨터 코스모스를 만난다. 이들과 친구가 된 조지는 과학 탐구단에 입단하여 과학과 우주에 대해 알아 간다. 종종 우주로 여행을 간다는 애니의 말을 조지가 믿지 않자, 애니는 자신의 말이 진실임을 보여 주겠다며 코스모스에게 우주로 가는 문을 열어 달라고 한다. 코스모스가 열어 준 우주의 문을 통해 혜성으로 간 조지와 애니. 우주의 신비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소행성 폭풍에 갇히고 되고...


책은..  200페이지가 넘은 분량이지만, 중간중간 그림이 삽입되어 있고 또 설명과 실사 사진이 들어가 있어서 보기에 부담이 없었던 것 같다.

올해 초3 되는 딸은 아직 못 읽었지만, 올해 5학년 되는 딸은.. 그래도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본문 전에 등장인물 소개가 있는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에도 등장인물 소개가 나와 있어서 아이들도 조금 더 편하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스티븐 호킹과 루시 호킹의 인터뷰 내용까지 삽입되어 있어서 왠지 더 친근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커갈수록 이런 류의 책도 많이 접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이 책이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재미도 있고, 학습도 되고.. 그런 책...

그리고 기회가 되면.. 아이들이 2권도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 책 속에서


- '돼지가 그냥 사라지지는 않아. 녀석이 하늘로 솟았겠어, 땅으로 꺼졌겠어."

조지는 텅 비어 있는 돼지우리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모든 게 혹시 끔찍한 광학적 착시 현상은 아닐까 생각하면서 눈을 꼭 감았다가 다시 떠 보기도 했다. 그러나 눈을 뜨고 다시 보아도 진흙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커다란 핑크빛 돼지의 모슶은 여전히 어디에도 없었다.



- 사실 조지가 정말로 원한 것은 컴퓨터였다. 그러나 부모님이 컴퓨터를 사 줄 리 만무하다는 것을 조지는 알고 있었다. 조지의 엄마와 아빠는 현대적인 발명품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가능하면 웬만한 집에는 다 있는 가전제품들 하나 없이 구식으로 생활하려고 했다. 더 깨끗하고 더 단순한 삶을 살기 위해 모든 옷을 손으로 빨았고 자동차도 사지 않았으며 심지어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집에 촛불까지 켜 두었다.



- "그건 내 망원경이란다. 아주 오래된 거지. 400년 전엔 갈릴레오 갈릴레이라는 과학자의 물건이었단다. 이탈리아에 살던 사람인데, 밤에 하늘을 올려다보는 걸 무척이나 좋아했지. 그 당시에 사람들은 우리 태양계에 있는 모든 행성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믿었단다. 심지어 태양조차도 지구 주위를 돈다고 생각했지."

~

"그래, 지금이야 너도 아는 사실이지. 과학은 경험을 통해 지식을 얻기도 하거든. 네가 그걸 아는 것은 갈릴레오가 오래전에 그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란다. 망원경을 들여다보면서, 그는 지구를 비롯해 태양계의 모든 행서잉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 뭐가 보이니?"



- "나는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신비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용감하고 신중하게 행동할 것입니다. 나는 과학적 지식을 내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 사용하거나 우리가 사는 이 멋진 지구를 파괴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만약 이 맹세를 어긴다면, 우주의 아름다움과 경이는 내게 영원히 비밀로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 다음 날 학교에 가서도 조지는 에릭의 집에서 보았던 놀라운 일들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어마어마하게 큰 구름과 우주와 날아다니는 암석들! 가장 강력한 컴퓨터 코스모스! 게다가 이 모든 일들이 평범한 컴퓨터조차 사 주지 않는 부모를 둔 자신의 옆집에서 일어나고 있다니! 조지는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렇게 지루한 교실 책상 앞에 앉아 있자니 더더욱 그랬다.



- 하지만 오늘은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집까지 걸어가는 동안 생각할 게 많았고, 게다가 혼자 있는 게 기뻤다. 조지의 머릿속은 우주 공간에 있는 구름과 거대한 폭발과 수백만 년에 걸쳐 만들어지는 별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조지는 우주 저 멀리 날아갔다. 그러는 바람에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고 있는 그의 삶에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까맣게 잊고 말았다.



- "혜성"

조지는 '별의 탄생과 죽음' 끝부분에서 창문을 세차게 내리쳤던 암석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내 생각엔 혜성이 우주에서 가장 흥미로운 존재인 것 같아."

애니가 코스모스의 자판에 '혜성'이라는 단어를 쳤다.

"우주복을 입어, 조지. 얼른!"

애니가 다급하게 말했다.

"금방 추워질 거야."

그리고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Enter'라고 표시된 버튼을 눌렀다.



- 조지가 물었다. 조지는 두려움을 까맣게 잊을 정도로 놀랐다. 몸이 아주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주위로 눈을 돌려 돌멩이오ㅘ 얼음과 눈과 어둠을 보았다. 자신이 마치 누군가와 우주로 던져 놓은 거대한 눈덩이 위에 서 있는 것 같았다. 별들이 곳곳에서 밝게 빛나고 있었는데, 지구에서 보았던 반짝이는 빛과는 전혀 다르게 활활 타고 있었다.

"우리는 모험을 하고 있는 중이야."



- 조지는 또 다른 달을 보았고, 계속해서 또 다른 달을 보았다. 그리고 토성이 너무 멀어져서 셀 수 없을 정도가 되기까지 총 다섯 개의 커다란 달과 훨씬 더 작은 몇 개의 달을 더 보았다.

'토성은 적어도 다섯 개가 넘는 달을 갖고 있어!' 조지는 속으로 생각했다. 지구 이외의 행성이 달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었다. 조지가 토성을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동안, 테를 가진 이 거대한 행성은 점점 더 작아져서 마침내 별이 빛나는 하늘을 배경으로 하나의 밝은 점이 되었다.



- 조지는 첫 번째 글자인 '지'를 겨우 알아볼 수 있었다. 그 점에 더 가까워지자 혜성이 그쪽으로 살짝 기울어졌다. 순간, 조지는 애니가 말하려고 했던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지구의 첫 글자인 '지'였다! 조지 앞에 있는 작은 푸른색 점은 지구였다.

지구는 다른 행성들에 비해 굉장히 작고, 또 굉장히 아름다웠다. 그것은 조지의 행성이자 조지의 집이었다. 지금 당장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조지는 우주 장갑을 낀 손으로 허공에 '코스모스'라고 썼다. 하지만 애니는 고개를 가로젓더니 손가락으로 '안 돼'라고 썼다.



- 조지는 코스모스를 그리워하게 되리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애니도 그리워하게 되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그 애를 보지 못하도록 금지된 게 기뻤다. 어쨌든 하고 싶지 않은 어떤 일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벌을 받는 건 좋은 일이니까. 하지만 얼마 뒤 조지는 그 애의 금발을 어렴풋이나마 보기 위해 밖을 내다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너무나 따분했다.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라 밖에서 다른 친구들도 만날 수가 없었고, 집에서는 재미있는 일을 할 만한 게 거의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